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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색깔론, MB공격…교육감 선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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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0-05-04 10:51:54  |  수정 2017-01-11 11:47:17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경기도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각 예비후보 진영의 정치공세와 색깔론, 상호비방 등으로 벌써부터 혼탁해 지고 있다.

 정당 공천이 이뤄지지 않는 교육감 선거가 오히려 더 '정치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4일 각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달 21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줄기차게 '반MB' 전선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 정권의 교육 정책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구도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치밀한 계산에서다.

 그는 지난 3일 공약을 발표 할 때도 펼침막에 '이명박 절망교육 그만'이라는 표어를 내걸었고, 지난달 29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선거는 자신과 청와대의 대결'이라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4월 선거에서 'MB식 특권교육 타파'를 내세워 승리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반면 정진곤, 강원춘, 문종철 예비후보 등 보수성향 예비후보들은 '색깔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한 국회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를 계기로 이념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친북·반미단체"라며 "전교조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김 교육감이 또 다시 교육감에 선출되면 대한민국 편향된 좌파 교육으로 파탄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보수 각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도 정치논리와 상호비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자신을 'MB의 교육수석'이라고 소개하며 한나라당 등 중앙 정치권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반면 강 예비후보는 "MB와 직접 상대하고 있는 김상곤 교육감을 MB로 이겨보겠다는 것은 백전백패"라고 반박하고 있다.

 문 예비후보 역시 "낙하산식 후보에게 경기교육을 맡기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 두 후보는 아직 정책공약 조차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 처럼 교육감 선거전이 초반부터 색깔론 등으로 과열되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정책선거 실종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경실련 박완기 사무처장은 "정치적 중립이 보장된 교육감 선거가 오히려 더 정치적인 기묘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좌우가 대립하고 정당, 중앙정치가 전면에 나서면서 교육이라는 본질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념적, 정치적 대립은 교육자치를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교육철학을 정책에 반영한 뒤 그 정책을 두고 서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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