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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허락, 파라과이 라리사 "한국인 남편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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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0-11-29 15:23:09  |  수정 2017-01-11 12: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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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 남성과 결혼할 수도 있다.”

 지난 여름 남아공월드컵 당시 세계가 주목한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이(25)가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리켈메이는 지난달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운영하는 커플닷넷(couple.net)에 “한국 남성과 만나겠다”고 공개구혼한 것이 인연이 돼 한국남성들과의 만남을 위해 28일 내한했다.

 남아메리카 여성 특유의 까무잡잡한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에 검은 머리카락이 매력적인 리켈메이는 이날도 트레이드 마크 격인 클리비지 룩으로 섹시미를 아낌 없이 분출했다. “방한을 기념해 새로운 룩을 연출했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아직 적응이 잘 안 된다”고 말해 한국 팬들 앞에 처음 나서는 설렘을 나타냈다.

 리켈메이는 “선진국인 한국에 와서 매우 기쁘다”면서 “파라과이는 열대라 눈을 접하지 못했는데 한국에 와서 눈을 보니 아주 행복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북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남북 긴장상황에 대해서는 “한국의 안전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폭탄 몇 개보다는 한국에서 지켜주는 분들이 많으므로 걱정 없이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마음껏 접하고 돌아가 파라과이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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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켈메이는 30일부터 12월2일까지 지원자 1592명 중 선정된 행운의 맞선남 3인과 각각 하루씩 맞선남들이 직접 선정한 데이트 코스에 따라 데이트를 하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남성과 12월3일 최종 데이트를 하게 된다. 선우에 따르면, 맞선남들은 이번 데이트를 위해 직장에 월차나 연차 휴가를 낸 상태다. 데이트 비용은 모두 해당 맞선남이 부담한다.  

 리켈메이는 “약 1600명 중에 3명을 고르는 것이 참 힘들었다”면서 “그 분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와 전통 음식을 많이 접해보고 싶다”고 낯선 나라에서 미지의 사람들과 갖는 데이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형은 “살이 쪘든 안 쪘든, 머리카락이나 피부색 등과 상관 없이 내가 사랑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면서 “열정적인 성격이고, 사랑에도 푹 빠진다”고 털어놓았다.

 월드컵 당시 자신의 가슴 골에 핸드폰을 꽂고 나왔던 것이 마케팅의 하나였느냐는 물음에는 “파라과이에서 휴대전화 광고모델을 하고 있긴 하지만 월드컵 때는 그것과 상관 없이 휴대전화를 넣어둘 주머니가 없어서 (가슴에) 꽂아놓았던 것”이라며 “덕분에 멕시코, 볼리비아, 페루 등에서도 핸드폰 CF를 찍었다”며 웃었다.

 월드컵 기간 중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한국에서 왜 인기가 많았는지 모르겠지만 축복 받은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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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켈메이는 “파라과이의 코리아 타운에 한복이 진열돼 있는데 참 예뻤다. 한복을 사서 귀국할 때 입고 가고 싶다”며 “한국 연예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 연예인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는 마음이다.

 어머니 림피아 리켈메이(55)는 “딸이 어렸을 적부터 세계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모델이 되겠다고 했는데 그 꿈이 이뤄져 기쁘다”면서 “세 살 때부터 엄마의 커다란 하이힐을 간신히 신고 모델을 흉내내면서 박수쳐달라고 막 떼를 썼다”며 딸이 ‘모태 모델’이었음을 털어놓았다.

 한국인 사위에 대해서는 “라리사가 한국남자와 결혼해서 한국에 살아야 한다면 온 가족이 한국에 오면 된다”며 “파라과이에서 한국까지 36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수용했다.

 한편 리켈메이는 데이트 코스 중 30일 데이트에서는 서울 홍대앞 애견카페, 12월1일 데이트에서는 북촌 한옥마을, 12월2일 데이트에서는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 스케이팅을 특히 흥미로워 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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