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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한 핵기술 제공 대가 뇌물수수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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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7-08 00:55:54  |  수정 2016-12-27 22:26:00
【이슬라마바드=로이터/뉴시스】정진탄 기자 = 1990년대 파키스탄 제한기르 카라마트 육군참모총장이 북한에 핵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3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와 관련, 카라마트는 7일 “터무니없는 기사”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파키스탄 핵개발 아버지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1998년 전병호 조선노동당 비서의 서명이 있는 한 서한 사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한 사본에는 카라마트에게 300만 달러, 줄피카르 칸 당시 중장에게 50만 달러와 보석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카라마트는 “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당시 기술 이전을 재가하고 칸 박사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것은 내 정신이 나가지고 않고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사는 완전히 허위”라고 말했다.

 칸 전 중장은 “기사를 읽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파키스탄 군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테흐미나 잔주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런 보도는 반복되는 성질이 있다”며 “이것은 완전히 근거 없고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서방 정보기관 관리들은 이 서한 내용이 사실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칸 박사는 과거 북한이 우라늄 핵폭탄을 제조하기 시작하는데 필요한 원심분리기와 도면 등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군 출신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그의 회고록에서 “1990년대 북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과 북한이 정부 간 현금 거래를 한 적이 있다”고 했으나 “파키스탄이 북한에 핵기술을 이전하는 공식적인 정책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핵 확산은 한 사람의 행동이지 파키스탄 정부 또는 군부가 개입돼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밝힌다”고 말했다.
 
 chchtan79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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