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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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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7-08 10:20:09  |  수정 2016-12-27 22:26:03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그룹내 IT사업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날 중 인수 의향서 제출과 관련한 공시를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이번 하이닉스 인수 참여는 내수 위주 대기업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ICT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 그간 주력 사업 부문이었던 음성통화 사업이 한계에 달한데다, 요금 인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분석된다.

 SK그룹 내에서도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선 것은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N스크린 등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차세대 스마트 기술과의 연계가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이 현금 조달 능력이 뛰어난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지난 1분기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1조3800억원에 달한다.

 한편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를 두고 시장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로 회사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치뱅크는 "하이닉스 인수가 SK그룹의 전략에는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SK텔레콤과는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판단하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입찰 결정이 최선의 투자로 볼 수 없다며 중립 의견을 냈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는 현재 회사가 제시하고 있는 전략적인 성장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회사의 유기적인 성장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 콘텐츠 사업을 인수하는 것이 더욱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올해 10월 플랫폼 사업부을 분사하면서 플랫폼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사업을 인수하는 것은 신규 사업에 집중되어야 하는 역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며 "다만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하이닉스 인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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