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스포츠일반

[핸드볼]'8개월 계약이 웬 말' 두산 윤경신, 재계약 불발로 챔프전 불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1-07-08 12:06:57  |  수정 2016-12-27 22:26:06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핸드볼의 대명사로 불리는 윤경신(38)이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불참한다. 원 소속팀 두산과의 계약이 끝났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8일 핸드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경신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두산과의 3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었고 이후 재계약 협상을 가졌지만 성사되지 않아 소속팀 없이 지내고 있다.

 때문에 윤경신은 9~10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뛸 수 없다. 정규시즌 내내 애를 힘썼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함께 할 수 없게 된 것.

 두산은 윤경신에게 8개월을 재계약 기간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3년 전, 독일에서 돌아와 두산과 3년 계약을 맺었던 윤경신은 이번이 첫 재계약이다. 8개월 계약은 들어보지 못했고 황당했다. 자존심도 크게 상했다.

 결국 구단과 윤경신은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윤경신은 현재 팀에서 떠나 홀로 개인운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두산은 "구체적인 계약내용에 관한 부분은 공개하기 힘들다"며 "윤경신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두산이 노장인 윤경신과 장기계약을 맺기 꺼리는 것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8개월 계약이 이뤄지면 윤경신은 내년 2월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핸드볼큰잔치가 끝나는 시점이다.

 두산은 일단 챔피언결정전이 열리기 전까지 윤경신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려 계약이 이뤄지면 즉시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윤경신의 생각은 달랐다.

 윤경신은 "팀이 없어도 계속 핸드볼은 해야 하지 않겠나. 10월 완공되는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을 뛰는 것이 꿈이다. 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통해 핸드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재계약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 핸드볼 관계자는 "8개월 계약은 들어본 적이 없다. 다른 종목에서 가끔 외국인선수들을 상대로 월 단위 계약을 하는 것 같은데 핸드볼의 경우 국내선수를 상대로는 연단위 계약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며 두산의 태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윤경신은 핸드볼계의 차범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 함부르크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핸드볼의 우수성을 선진 유럽에 널리 알린 주인공이다. 득점 관련 기록은 거의 갈아치웠다.

 태극마크도 거르지 않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만 5개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조만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경신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윤경신은 대한핸드볼협회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ero0204@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