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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성, 순환고속道-포사격장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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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7-08 14:36:19  |  수정 2016-12-27 22:26:08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와 인접 기초단체인 전남 장성군이 주요 현안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 평동 포사격장은 전남 장성의 제병훈련장 안으로 들어가고, 이후 훈련장 밖 158만여㎡를 매입하기로 군 당국과 큰 틀의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시는 실무진들이 직접 장성군을 방문, 이전 배경 등을 설명하고 협조까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성군은 앞서 지난달 9일 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포사격장 이전의 내용이나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양수 군수도 "(광주시가) 사전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발끈했다.

 군의회도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의회는 8일 의원 공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시와 국방부가 장성 군민을 무시한 채 포사격장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평동 포사격장은 지난 1948년 국방부에 징발돼 포사격장 등으로 이용돼 왔으나, 지난 4월 시와 포병학교가 포사격장 부지 658만3756여㎡의 소유권을 국방부로부터 이전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평동 군훈련장 이전에 관한 MOU'를 체결했었다.

 순환고속도로(제3순환도로)를 놓고도 마찰을 빚고 있다.

 시는 5+2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나주 금천∼장성 진원∼담양 대덕∼화순 도곡∼나주 구간(100.86㎞)에 3조6600억원을 들여 순환고속도로를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광주권 인접도시간 인적·물적교류가 활발해져 지역 경제발전을 앞당기고 차량 주행속도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성군의회는 최근 정례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공동명의로 결의문을 내고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군의회는 "순환고속도로 신설노선이 진원면과 남면의 중앙부를 관통하도록 돼 있다"며 "이럴 경우 마을과 마을이 단절되고, 조망권도 침해돼 주민들의 삶을 짓밟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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