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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홍준표 역할은 박근혜 방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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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7-08 15:10:26  |  수정 2016-12-27 22: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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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8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선출에 대해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강력한 방어막"이라고 꼬집으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영남 권위주의 세력의 귀환'이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에 넘겨줬던 주도권을 다시 영남 권위주의 본류 세력으로 되찾아오는 첫 단계 작업이 이번 7·4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숨은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세대교체로 평가받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한나라당의 박근혜당화'라는 본질이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영남 권위주의 세력이 홍 대표의 '모래시계 검사'라는 강직하고 서민적인 이미지 뒤에 숨어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를 통해 다시 복권하겠다는 작전이 성공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막아줬듯이 이번에 박근혜 후보를 방어해달라고 저격수 홍준표를 선택한 것"이라며 "홍 대표에게 부여된 역할의 첫째는 영남 헤게모니 세력을 가리는 교묘한 위장막이며, 둘째는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강력한 방어막"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홍 대표로 하여금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시키기 위한 안전장치가 차점자 유승민 의원"이라며 "우스운 건 그 틈에 원래 영남 친이들까지도 묻어서 이제 거의 다 '월박'을 마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정치권에서 세대교체란 세대 간 갈등이 아니라 노장층이 소장층을 키워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를 가리키는 말"이라며 "김무성 전 대표의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대표론과 출마 포기 선언이 평균 50.2세의 지도부를 가능케 했다. 비록 위장술이지만 대단한 정치력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변화에 마땅히 긴장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한나라당 지도부가 좌향좌를 하면서 중도를 차지하려는 싸움을 벌이면 우리 민주당은 더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수도권이 내년 총선의 주전장이 될 것"이라며 "계파 몫 챙기기로 공천해서는 못 이긴다"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영남 지역주의에 맞선다고 또 다른 지역주의로 대응하는 건 안 된다. 권위주의에 맞선다고 또 다른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진보개혁이 살려면 보수가 뼈를 깎을 때 우리는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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