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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독도배치…이재오는 찬성, 靑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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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8-14 17:44:16  |  수정 2016-12-27 22:35:54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해병대 독도 주둔 촉구와 관련, 평소 일본의 독도 도발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이재오 특임장관 측은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청와대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1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해병대의 독도 주둔 필요성은 이 장관이 먼저 언급한 적도 있다"며 "원칙적으로 당정이 의견을 모으면 동의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두고 이 장관과 홍 대표가 이 문제를 두고 사전에 논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두 분이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군 병력 주둔을 위해 여러가지 절차가 필요하고, 시설도 갖춰져야 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고, 이게 정부 입장"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독도에 경찰이 근무하는 것과 해병대가 주둔하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 당국자는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보내겠지만, 오히려 일본과의 분쟁지역에 싸우기 위해 군대를 보낸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이것은 일본이 바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독도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었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독도에 대한 영토 수호의지를 확인시켜야 한다"면서 "현재 독도에 해안경비대가 주둔해 있는 것을 해병대 주둔으로 바꿔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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