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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라시아의 동해, 일본해 덮어쓰기 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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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8-20 08:03:00  |  수정 2016-12-27 22: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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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251>

 “지명이나 해수로도 작명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동해의 표기를 일본해라고 하는데 동의했다는 기사를 읽고 참으로 정부의 대응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안이했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대한정명(正名)연구회 배원룡 회장(59)의 소회다.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면 그 이름은 의미있는 생명으로 다가온다”고 설파하는 문학박사다.

 동해는 한국 만의 동해가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륙의 동단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동해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 바다로서의 동해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륙은 유럽대륙과 붙어 있는 유라시아 대륙이다. 그러므로 동해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바다인 동해다. 일본은 섬나라라 아시아 대륙이나 유라시아 대륙에 들지 않는다. 아시아 대륙의 모든 나라와 연대해 아시아 대륙의 동해라는 연대감을 이끌어 내야하고, 유라시아 대륙의 모든 나라들과 연대해 유라시아 대륙의 동해라는 연대감을 이끌어내 대응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한다.

 아시아 국가가 아닌 미국, 유라시아 대륙에 속하지 않은 영국 등은 동해나 일본해 명칭에 개입할 자격조차 없는 나라들이라는 판단이다.

 지명과 해양의 명칭은 반드시 지형지물을 잘 살펴 지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도 하는 게 보기다. 중국 랴오닝·지린성과 우리나라의 경계를 이루는 산맥을 장백산맥이라고 부른다. 산맥의 주봉이 장백산, 곧 백두산이기 때문이다. 태백산맥은 주봉이 태백산, 소백산맥은 주봉이 소백산이어서 그리 명명됐다.  

 배 박사는 “이러한 원리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동쪽에 있는 바다는 우리나라 만의 동해가 아니라 아시아의 동쪽 바다, 곧 동해이며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바다, 곧 동해”라면서 “우리의 이웃인 중국을 설득하고 러시아를 설득하고 기타 등등 유라시아 대륙의 모든 우방들과 연합해 대응한다면 우리의 동해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짚는다.  

 타고르(1861~1941)의 ‘동방의 등불’도 나름대로 해석, 원용한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대한(大韓)/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에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진실의 깊은 곳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대한이여 깨어나소서’로 이어지는 시다.  

 “여기서 동방의 등불이란 섬나라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대륙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나라의 상징적 표현이다. 같은 아시아 대륙에 속한 인도의 지성인 타고르가 우리나라를 마음의 조국이라 표현한 것에도 결국은 지리적으로 보면 인도와 우리나라는 둘이 아닌 하나의 대륙에 속한 공동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런 차원에서 동해를 봐야 한다. 그리고 이런 차원에서 동해를 세계 만방에 홍보해야 한다. 그리해 마침내 우리의 동해, 아시아 대륙의 동해, 유라시아 대륙의 동해를 지켜내야 한다.”  

 배 박사는 스스로 연구한 이론과 실제를 적용, 고쳐 부를 이름들도 여럿 지목한다.  

 천안함→서해46함, 나로호→대한별, 붉은악마→대한고추박수부대, 이순신함→충무함,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 가산디지털단지역→가산역, 시청역→숭례역, 동대문구→흥인구, 중학교→중등학교, 북한→조선, 북조선→아우나라, 한반도→무궁반도….

 문화부장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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