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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1만개 주렁주렁…獨 부활절 나무

이수지 기자  |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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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4-05 19:12:37  |  수정 2016-12-28 00: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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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펠트=AP/뉴시스】독일 튀링겐 주(州) 잘펠트에서 3월21일(현지시간) 볼커 크라프트(오른쪽)가 자신의 정원에 있는 사과나무에 아내 크리스타와 달걀을 장식하고 있다. 크라프트 가족은 40년 넘게 이 나무에 달걀을 장식하고 있다.
【잘펠트=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부활절 달걀이 열리는 나무가 있을까? 독일 동부 튀링겐주(州) 잘펠트에 있는 볼커 크라프트(76)의 정원에 그런 나무가 있다.

이 나무에 실제로 달걀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크라프트가 매년 부활절을 기념해 나무에 달걀을 달기 시작한 것이 수십 년이 지나면서 유명해진 것이다.

크라프트는 1965년 부활절을 기념해 처음으로 사과나무 묘목에 부활절 달걀 18개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매해 그 수가 늘었고 지난해 이 사과나무에 스펭글 모양부터 조개 모양까지 모두 예쁘게 그림을 그린 달걀 9800개가 달렸다.

올해 크라프트는 달걀 1만 개를 달았으며 더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프트는 “창고에 달걀을 더 둘 곳이 없어 더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안 그러면 집에까지 달걀을 들여 놓고 달걀과 같이 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프트의 부활절 달걀 나무는 현지의 명물이 되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부활절이 되면 달걀을 형형색색으로 색을 칠하는 것은 독일의 전통이다.

크라프트는 수십 년 전에 플라스틱 달걀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실제 달걀로 바꿨다. 그 후 그의 가족이 달걀의 속을 비우고 색을 칠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

그는 “사과나무가 좀 자란 47년 전 아내가 실제 달걀 속을 비우면 자녀들이 달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뒤 지금 부활절 달걀 나무가 이만큼 커진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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