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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유죄의 증거가 없으면 무죄", 진상조사 부정…파문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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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5-08 17:19:32  |  수정 2016-12-28 0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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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주훈 기자 = 비례대표 선거 부정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상조사위원회와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이정희(가운데) 공동대표, 김재연(왼쪽) 비례대표 당선인, 김선동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joo2821@newsis.com
기존 당 진상조사위 결과 의문제기서 한발 더 나간 '강경'발언  비당권파·비판여론 역공 의도인 듯, 당권파 위주 청문회 개최

【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8일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유죄의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19대 비례대표 후보자 선거와 관련,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지금껏 의문 제기를 해온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부정하는 '강경' 발언으로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가 비례대표 부정선거와 관련, 수세에 몰리며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비당권파에 대한 역공을 펴는 한편 비판적 여론에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권파 위주로 열린 당 진상조사위원회·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것이 근대 형사법의 상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총선 비례대표 경선이 '부실 선거'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부정 선거'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의) 부실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서도 "(하지만 의혹 때문에) 자해하면 안된다. 근대의 상식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풀려지거나 진실과 다른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는 누구도 함께 일어나지 못하며 신뢰는 확보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정치인생이 끝날지도 모르는 이 길을 택해서 지금 이자리에 서 있다"고 공청회 개최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200여명의 시민들과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김재연 청년비례대표 당선자가 참석해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측은 유시민 심상성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에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d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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