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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당권파 거센 공세속 '부정선거'내홍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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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5-08 17:07:26  |  수정 2016-12-28 0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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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비례대표 선거 부정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상조사위원회와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를 마친 이정희 공동대표와 김선동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mania@newsis.com
당권파, "무죄, 진상조사 엉터리"주장하며 공세수위 한층 높여  비당권파 "정치적 책임져야"… 부정·부실 사례 추가공개 예정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통합진보당이 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사태와 관련,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부정하는 당권파의 한층 높아진 공세로 더 심각한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비당권파(국민참여당+진보신당 탈당파)는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정치적 책임을 함께 지자고 거듭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당권파쪽은 이를 거부한채 되레 공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희 이석기 등 공청회 트위터 등 통해 공세 강화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당권파 관계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당권파 위주로 개최한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 검증 공청회'에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유죄의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며 "이것이 근대 형사법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19대 비례대표 후보자 선거와 관련,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지금껏 의문 제기를 해온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부정하는 '강경' 발언으로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공청회에서 부정투표 당사자로 지목된 당원들의 증언을 청취하며 진상조사에 흠결이 있음을 주장했다.

 순위경쟁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14명 총사퇴 권고의 근거인 진상조사보고서의 흠결을 공략함으로써 총사퇴 권고의 부당성을 증명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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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통합진보당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준호 공동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통합진보당 의정지원단에서 열린 대표단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중 이정희 공동대표에게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조준호 공동대표가 밝힌 120곳의 부정사례에 대해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근거가 없는 진상조사발표라고 하자  조준호 공동대표는 "유치찬란하구만"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suncho21@newsis.com
 그는 이에앞서 7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관계가 어떻든 물러나야 산다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부실책임 제가 모두 지지만, 진상조사위가 근거 없이 공표한 총체적 부정이란 말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억울한 사람들을 두고 제 살 길을 찾지는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이들 옆에 있으렵니다'란 글을 올려 당 진상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당권파의 핵심으로 알려진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마치 컴퓨터 1대를 통해 이석기 당선인 전체 득표수의 60%에 달하는 투표가 진행된 것처럼 보도됐지만 이는 왜곡·편파 보도"라며 "총 득표수의 60%가 진행됐다고 하는 '괴물 컴퓨터'는 현실에서 존재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청년비례대표 김재연 당선자 역시 보고서 자체의 정확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해소하기보다 의혹을 부풀리기만 한 무책임한 문제투성이 진상조사 보고서는 수만명의 청년선거인단에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줬다. 이 보고서를 근거로 청년비례 사퇴를 권고한 운영위의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도 "조 공동대표의 진상조사위 조사결과에는 구체적 사실이 왜곡된 것들이 너무 많고 청년비례대표 온라인투표의 부정을 하나도 밝히지 못하면서 온라인투표 전체가 부정이라는 식으로 매도한 부분이 있다"고 진상조사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실체적 진실 문제를 정치적 공세로 풀어서는 안 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자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실체적 진실을 밝혀놓고 그 진실에 기초해서 책임을 묻고 또 국민 앞에 사죄해야 된다"고 비당권파를 겨냥했다.

 ◇비당권파, 당권파 공세에 '당황' 속 정치적 책임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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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유시민,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서 열린 19대 비례대표 부정선거 당 쇄신안 관련 당선자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jmc@newsis.com
 비당권파는 당권파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정치적 책임을 일괄적으로 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일단 비당권파도 진상조사 보고서 내용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당권파는 경선과정에서 부정·부실사례가 발견된 사실 자체만으로도 당 대표단과 순위경쟁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가 일괄적으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것이다. 보고서 자체의 흠결을 지적하는 당권파의 주장은 논점 일탈이라는 뜻이다.

 국민참여당 출신인 천호선 대변인은 "전원사퇴 권고는 후보들에게 어떤 부정의 의혹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선거 전체의 정당성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과감한 정치적 결단과 행동을 통해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사퇴 권고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비당권파는 당권파의 진상조사 흔들기에 맞서기 위해 부정·부실선거 사례를 추가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10일 열릴 전국운영위원회를 통해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기존 진상조사위원회가 다루지 못했던 세부적인 부정·부실선거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당권파의 문제제기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방침이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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