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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통영서 지적장애 모녀 수년간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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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7-30 15:26:25  |  수정 2016-12-28 01:02:14
【통영=뉴시스】최운용 기자 = 경남 통영 女초등생 피살 사건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지적장애 모녀를 수년간 성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피살 女초등생이 살던 이웃 마을로 가해자들도 같은 동네 주민들로 밝혀졌다.

 통영경찰서는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주민 A(63)씨 등 60~70대 3명을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통영시 산양읍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여성 B(42)씨를 자신들의 주거지와 여관 등지로 유인해 각각 2~3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B씨를 '놀러 가자'거나 '밥 먹으러 가자'고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달 20일 경남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착수했다.

 A씨 등 2명은 범행을 시인했으나 나머지 1명은 부인하다 최근 거짓말탐지기 검사 후 범행을 실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 후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3일 비슷한 시기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같은 동네 주민 70대 3명을 불구속기소해 현재 재판 계류 중이다.

 같은 지적장애를 가진 B씨의 큰 딸(22)도 2009년에 아는 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지인은 구속된 후 부산고법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지금까지 이 지적장애 모녀를 성폭행한 같은 동네 주민과 지인 등 모두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지역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후유증을 우려해 공론화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 모녀의 친척이 고소장을 접수해 옴에 따라 수사를 하게됐다"며 "오래 전 사건이라 수사에 어려운 점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 범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yong475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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