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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7살 초등생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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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8-30 18:16:31  |  수정 2016-12-28 01: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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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나주서 초등학교 1년생 여자 어린이가 집안 거실에서 잠을 자다가 이불 채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돼 나주경찰서가 경력 16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이날 어린이 실종사건은 경찰이 수색에 나선지 1시간여 만에 발견됐다.  lcw@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집안 거실에서 잠을 자다가 이불째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나주 모 초등학교 1학년 A(7)양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집안 거실에서 덮고 자던 이불과 함께 실종됐다는 A양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영산지구대에 수사본부를 차린 뒤 전의경 등 160여 명을 동원해 이날 낮 12시부터 A양의 집 주변과 시내 곳곳을 대대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은 수색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께 A양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130m 가량 떨어진 나주 영강동 영산강변도로 인도에서 A양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 상태로 얼굴에 멍이 든 채 비에 젖은 이불을 덮고 추위에 떨며 자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A양의 속옷 등 옷가지가 영산강 둔치 주변에서 발견되고 A양의 몸에서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는 점을 발견하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진단 결과 A양은 대장이 파열되고 중요부위가 5cm 가량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나주 모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뒤 광주 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A양은 "집에서 잠들었으나 깨어보니 얼굴을 모르는 아저씨가 이불째 안고 걷고 있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삼촌이니까 괜찮다. 같이 가자'며 강제로 끌고가 성폭행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이 성폭행으로 부상을 입은데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을 감안해 조사를 중단하고 응급수술을 받게 했다.

 경찰은 A양의 어머니가 "전날 오후 11시께 PC방에 갔다가 이날 오전 2시30분께 귀가했으며 오전 3시께 화장실에 갈 때 딸이 보이지 않자 아빠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A양이 오전 3시 이후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A양의 집안에 들어와 납치할 정도로 대범한 점으로 미뤄 이 지역 지리에 밝은 것으로 추정하고 성폭행 전과자와 정신질환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찰은 A양 집 인근의 폐쇄회로(CC) TV 화면을 확보해 판독할 예정이나 사건 발생 추정시간에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판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용의자가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진술했으나 밤 시간대였던 점을 감안해 주변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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