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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이르면 31일 재발사… 무기연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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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10-26 17:06:16  |  수정 2016-12-28 0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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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시스】박상훈 기자 = 나로호 발사 준비 과정에서 연료주입 연결부위에 헬륨가스가 새는 문제가 발견, 최소 3일 이상 발사가 연기됐다. 26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본 하늘에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hyalinee@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26일 발사예정이었던 나로호 제3차 발사가 전격 연기되면서 재발사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분께 헬륨가스를 충전하던 중 1단과 발사대 연결 부위가 새는 것이 발견돼 발사일을 연기했다.

 이날 나로호 1단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헬륨가스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현상을 러시아 연구진이 발견했으며 이는 연결 부위의 실(seal·봉인장치)이 파손됐기 때문으로 확인했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현재로선 발사 연기 발생 문제가 경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자세한 결과는 조립동에서 기술적 분석을 완료해야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발사시기와 관련해서는 "기술적 분석이 완료되면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적으로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교과부 2차관이 위원장인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 일정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발사시기가 언제로 결정될지 관심이다.

  일단 문제가 된 부위의 파손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수리가 단시간내에 이뤄지더라도 한·러비행시험위원회,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 등을 소집해 발사일정을 잡아야한다는 점에서 당초 알려진 최소 3일 뒤 발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교과부와 항우연은 내다봤다.

 현재 나로호는 문제해결을 위해 수평상태로 전환을 완료한 뒤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동해 기술적 분석을 앞두고 있어 문제 해결 이후 다시 발사가 결정되더라도 29일께부터 발사체 이송과 발사대 접속 등이 진행되는 `D-2'발사 운영절차를 다시 시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같은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3차 발사예정일의 마지막날인 31일에야 재발사가 가능해진다.

 이와관련 노경원 전략기술개발관은 "이미 조립동으로 이동한 나로호는 문제부위 보완 후 재발사가 결정되더라도 이르면 29일께 D-2의 발사운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31일 재발사 결정이 날 경우에도 이번처럼 발사 연기 사유가 발생하거나 아예 발사예정일인 31일까지도 발사일정을 잡지 못할 경우 발사는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관련 교과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러 기술진과 교과부는 발사 성공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엄격한 점검과 이상현상에 대한 개선·보완 조치를 진행한 후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빨리 발사하는 것보다는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철저히 다시 점검하겠다"고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항공우주전문가도 "통상 예비발사일을 놓치면 다시 발사일을 잡는 것이 쉽지 않으며 시기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해 무기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도 예비발사일 31일 넘기면 다시 국제기구와 협의해 예비발사일을 정해야 하는데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의지대로 금방이뤄질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제3차 발사일정의 경우 45일 전인 지난달 11일 교과부가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국제기구(국제민간항공기구 및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했었다.

 일부에서 겨울에는 나로호 발사가 불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지만 항우연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추진단장은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끓는 점이 영하 183도인 것을 감안할 때 겨울엔 나로호 발사가 불가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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