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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 보따리로 싸고푼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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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1-16 19:34:50  |  수정 2016-12-28 0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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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그동안 작업한 보따리의 개념과 문맥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단독작가로 참여하는 설치미술가 김수자(56)가 전시 내용을 밝혔다.

 김씨가 책임지는 한국관은 유리와 철조, 나무 등 다양한 건축자재와 굴곡진 벽면 등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 때문에 작가들에게는 작품 설치가 쉽지 않다.

 ‘보따리’ 작가로 잘 알려진 김씨는 16일 “‘보따리’ 개념으로 한국관을 싸고 다시 풀어내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한국관이 지닌 특성을 생각하고 작업을 풀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보따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변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관 전시 참가는 “뜻밖이었다”고 고백했다. “베니스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낯익어 놀랍지는 않지만,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승덕(59) 한국관 커미셔너는 “매번 한국관을 방문할 때마다 건축구조가 문제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커미셔너가 되니까 고민이 많다”며 “한국관 구조물을 살리는 작품을 설치하고자 작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번에 그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자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 전시 경험도 많고 특히 내가 제시한 비물질적인 요소를 풀어내는 것을 가장 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김 커미셔너는 그동안 김 작가와 세 번의 전시 경험이 있다.  

 김씨는 소리와 빛, 색채 등 비물질적인 요소로 관람자가 몸으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자연을 안으로 들이고, 안에서 밖으로 자연을 바라보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커미셔너는 이번 전시를 위해 문화예술위원회에 한국관 보수 공사를 요청했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총감독은 2009년 제8회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을 지낸 마시밀리아노 지오니다. 6월1일부터 11월 말까지 열린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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