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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축제, '태백산 기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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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1-18 07:28:40  |  수정 2016-12-28 0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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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최고의 ‘겨울 산’ 강원 태백시 태백산이 전국 산악인들의 겨울등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태백산 천제단 정상 부근의 환상적인 설경을 만끽하며 등반객들이 지나고 있다.     casinohong@newsis.com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최고의 '겨울 산' 강원 태백시 태백산이 전국 산악인들의 겨울등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민족의 영산인 해발 1567m의 태백산은 과거 무속인들에게 인기를 얻은 뒤 사업가와 정치인들에게 연초 영험한 기를 받으려는 행렬은 물론 자녀의 진학과 취업 등을 기원하는 발길도 이어졌던 곳이다.

 그러던 태백산이 불과 7, 8년 전부터 이제는 전국 산악인들에게 겨울철 최고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주말이었던 지난 12일 1만5545명이 태백산 등반에 나섰고 일요일인 13일에는 1만6928명이 찾아 태백산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오는 19, 20일과 태백산눈축제가 개막하는 26일에는 더 많은 등반객이 찾을 전망이다.

 올 들어 평일에도 하루 2500명 이상 찾는 태백산은 등산로 일대가 30cm이상 함박눈이 쌓여 있어 산행 내내 눈길을 걸을 수 있을뿐 아니라 3, 4시간의 적절한 등반시간, 완만한 경사 등이 매력이다.

 태백산이 전국 최고의 겨울 산행지로 각광받는 것은 ▲태백산눈축제를 통한 겨울산 이미지 각인 ▲태백산눈꽃열차 운행 ▲주목과 설경의 환상적인 아름다움 ▲안전하고 완만한 등반로 등이 이유를 꼽히고 있다.  

 태백시는 지난 1994년 급격한 폐광으로 석탄산업이 몰락위기에 처하자 눈과 태백산을 통한 관광객 유인을 목적으로 제1회 태백산눈축제를 개최했고 이후 20년의 세월과 함께 겨울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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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 태백산눈축제를 앞두고 15일 태백역 인근에 설치한 눈조각 앞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casinohong@newsis.com 
 제1회 태백산눈축제가 열렸던 초창기 관광객은 5만 안팎에 불과했지만 이후 눈축제 규모와 축제의 질을 달리하면서 10만(6회), 24만(9회), 42만(12회), 53만(19회)를 기록하고 있다.  

 태백산눈축제의 산파역을 맡았던 김희철 전 태백청년회의소 회장은 "일본 홋카이도의 겨울축제를 벤치마킹해 태백산눈축제를 만들었다"며 "눈에 묻혀 색다른 낭만여행을 즐기는 태백산눈축제는 태백과 태백산의 이미지를 확 바꿨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3동 서삼산악회 홍종식 회장은 "겨울의 태백산은 겨울이 다 갈 때까지 등반로에 포근한 눈이 발에 밟히는 맛이 일품"이라며 "설경에 덮인 태백산 산행을 마췬 뒤 한우나 닭갈비를 먹는 것도 태백산을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손영준 태백시산악연맹 회장은 "태백산이 최고의 겨울산행지로 각광받는 것은 겨우내 백설로 뒤덮여 유일하게 라면을 끓여 먹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며 "아기자기한 산행코스와 눈꽃 등 모든 것이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한편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25일 열리는 제20회 태백산눈축제는 태백산도립공원과 황지연못, 황지여중 등 시내일원에서 개최되며 아름다운 눈조각이 시내 곳곳에 전시돼 있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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