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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일본 전범기 광고 배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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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4-02 15:16:34  |  수정 2016-12-28 07: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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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미 동부시간)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올린 이 광고는 일본 전범기 ‘욱일승천기’의 16개 햇살 무늬를 활용하고 있다. 회색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되고 가수 싸이 등의 사진과 함께 경품 행사를 슬라이드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욱일기 햇살 이미지 지적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농심의 미주법인 농심아메리카는 1일(미 동부시간) 현재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미주 전역을 상대로 한 경품 행사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광고는 ‘신라면 블랙컵’을 이용한 재미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많은 추천을 받는 순서로 매주 21명에게 갤럭시탭 등 경품을 증정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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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미 동부시간)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올린 이 광고는 일본 전범기 ‘욱일승천기’의 16개 햇살 무늬를 활용하고 있다. 회색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되고 가수 싸이 등의 사진과 함께 경품 행사를 슬라이드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문제는 광고의 배경이 이른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는 일본 전범기의 햇살 무늬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고는 회색의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작은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된다.

 이어 농심 모델인 가수 싸이의 사진과 함께 다른 모델들의 사진이 펼쳐지며 행사 응모 방법과 경품 내용이 이어진다. 광고를 클릭하면 농심의 페이스북 페이지로 연결되며 역시 전범기의 햇살 무늬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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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미 동부시간)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올린 이 광고는 일본 전범기 ‘욱일승천기’의 16개 햇살 무늬를 활용하고 있다. 회색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되고 가수 싸이 등의 사진과 함께 경품 행사를 슬라이드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약 30초 가량 진행되는 이 광고는 가장 중심에 위치한데다 슬라이드식이어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욱일전범기의 햇살 무늬도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광고를 본 미주 한인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를 처음 알린 웨체스터의 한 교포는 “처음엔 내 눈을 의심했다. 한국 기업의 광고에 전범기 이미지를 쓴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황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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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미 동부시간)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올려진 이 광고는 일본 전범기 ‘욱일승천기’의 16개 햇살 무늬를 활용하고 있다. 회색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되고 가수 싸이 등의 사진과 함께 경품 행사를 슬라이드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농심아메리카의 페이스북 광고.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햇살의 이미지는 회색이지만 빨간 글씨가 가운데에서 돌출되고 햇살이 퍼지는 형태로 인해 한 눈에 욱일전범기가 연상된다는 것이다. 공교롭게 햇살도 16개로 일본 전범기의 햇살 숫자와 같다.

 최근 전범기 햇살 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광고로 한인사회의 분노를 산 뉴욕시는 홍보사이트를 회색과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다양한 형태로 표출했고 버스정류장 광고판도 회색의 전범기 햇살 이미지를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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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미 동부시간)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올려진 이 광고는 일본 전범기 ‘욱일승천기’의 16개 햇살 무늬를 활용하고 있다. 회색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되고 가수 싸이 등의 사진과 함께 경품 행사를 슬라이드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전범기 이미지를 활용한 뉴욕시 홍보사이트.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일본 전범 상징물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공동회장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뉴욕시는 뭘 모르고 했다고 치더라도 한국 기업이, 그것도 세계적인 라면 기업이 이런 광고를 제작했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최윤희 회장은 “일본이 최근 들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왜곡하고 노골적인 혐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우리는 정신무장은 커녕, 반대로 가고 있다. 냄비 속에 들어간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지는 줄도 모르고 좋아하다간 결국 큰 일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3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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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미 동부시간)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올려진 이 광고는 일본 전범기 ‘욱일승천기’의 16개 햇살 무늬를 활용하고 있다. 회색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되고 가수 싸이 등의 사진과 함께 경품 행사를 슬라이드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시 버스정류장의 광고판.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일본 전범기 컨셉의 광고는 농심이 처음은 아니다. 미주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인 아이토크비비는 지난달까지 웹사이트 광고에 욱일 전범기 햇살 무늬를 배경으로 활용했다, 이 사실을 제보했던 맨해튼의 김정건씨는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읽다가 광고를 봤다. 어처구니 없게도 일본 전범기 문제를 고발한 기사 옆에 그 광고가 떡하니 올라 있더라”고 말했다.

 한인사회는 일본 전범기에 대한 역사의식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농심의 광고 의도가 욱일기와 무관했다 해도 최근 일본 전범기 등에 민감한 국민 정서를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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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농심이 미주 네티즌을 상대로 올린 광고가 일본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미 동부시간) 한 포탈사이트 메인 화면에 올려진 이 광고는 일본전범기 ‘욱일기’의 16개 햇살무늬를 활용하고 있다. 회색 햇살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가운데 ‘농심 경품 증정’이라는 빨간 글씨가 태양처럼 가운데에서 생성돼 점점 확대되고 가수 싸이 등의 사진과 함께 경품 행사를 슬라이드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미주의 한 웹사이트에 올려진 다른 업체의 광고.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플러싱의 박경호씨는 “오이밭에서 신발끈 묶지 말라는 말이 있다. 어제 한국에서 어느 대학생들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한 합성사진으로 큰 물의를 빚었는데 역사 교육을 제대로 안시키니까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일본 전범기 아래 무수히 죽어간 우리 조상들의 원혼을 생각해보라”고 탄식했다.

 지난해 뉴욕에서 출범한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시민모임)의 백영현 대표는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체조대표팀 유니폼 사례도 있다시피 일본은 욱일기 이미지를 교묘하게 변형한 디자인을 확산시키고 있다. 뉴욕현대미술관 MoMA의 전범기 전시회처럼 예술을 가장한 전범 상징물의 문화 침투를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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