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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남 여사 별세, 원불교 신앙인으로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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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6-05 16:03:32  |  수정 2016-12-28 07: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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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원불교 김윤남 종사(법호 신타원 信陀圓·법명 혜성 慧性)가 5일 오전 11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반했다. 세수 90세, 법랍 50년3개월.

 고인은 1924년 6월25일 전남 목포에서 4남매 중 막내로 출생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이르자 이화여전 3학년을 수료하고 스무살이 되던 1943년 12월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동양방송 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홍석조 BGF 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 4남2녀를 뒀다.  

 신타원 종사는 인간의 근원적인 삶과 우주자연의 섭리에 의문을 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마했다. 1962년 친정 올케(혁타원 송예성 교도)가 선물한 '원불교 교전'을 통해 의문을 해결하며 이후 45년을 신앙, 수행했다.  

 52세 되던 1976년 12월 발병한 만성간염으로 7년을 투병하면서도 '정법회상을 만나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를 믿고 알게 된만큼 크게 여한이 없다'며 생사를 초월해 진리에 맡기는 안분의 심경으로 병고를 극복해 갔다.

 남편과 뜻을 합해 '인혜장학회'를 설치하고 서울대학교 법대생들에게 도움을 줬다. 남편 사후에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을 깨닫고, 이를 부군이 마지막 주고 간 진리의 선물이라 새기며 불지(佛地)를 향한 수도정진의 계기로 삼았다. 이후 남편(법호 국산 國山)과 자신의 법호 머릿글자를 따 '국신(國信) 장학회'를 설립했다. 

 원불교는 1988년 9월 신타원 종사의 호법공덕( 護法功德)을 기리며 대호법(大護法)의 법훈을 서훈했고, 1991년 3월 출가위로 사정하고 종사의 법훈을 서훈했다.

 신타원 종사는 스승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세계사업, 도덕사업임을 알고 손길을 기다리는 곳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소망했다. 특히 해외교화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다 미주총부법인 원달마센터 설립을 후원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8일 오전 7시30분 삼성서울병원 영결식장에서 발인한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02-3410-3151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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