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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지방줄기세포 PRP 혼합치료제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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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9-02 15:32:39  |  수정 2016-12-28 0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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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경기도에 사는 이모(25)씨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천장관절염 통증과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해 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게다가 스테로이드 제제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이씨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관해 알게 됐고,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재생의학 전문클리닉을 찾았다. 허리와 천장관절에 지방줄기세포 인대강화와 면역억제 치료를 받은 후 허리통증과 천장관절 통증이 크게 개선됐다.

 자가 지방줄기세포 혈소판 풍부혈장(PRP) 혼합 치료제를 이용한 강직성 척추염 치료 성공사례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가 허용되고 있다. 지방줄기세포 PRP 혼합 치료제도 연골재생과 인대강화 치료에 허용되고 있다. 여기에 지방줄기세포 PRP 혼합 치료제가 강직성 척추염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입증된 것이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 디스크와 척추 뼈가 만성 염증성 관절염 탓에 서로 붙어 대나무처럼 굳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염증은 엉덩이 관절에서 시작해 허리를 거쳐 목까지 진행되며 결국, 척추 전체가 변형돼 목이나 허리 척추 관절이 굳어 움직이지 않게 된다.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20~40대 남성에게서 여성보다 2배 가량 많이 발생한다. 근래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목 디스크 또는 허리 디스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단순 척추 디스크 질환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

 허리 척추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갑자기 나타난다.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악화되고 허리,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퍼져 나가는 방사통이 있다. 반면, 강직성척추염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통증 또는 엉덩이 통증이 대표적 증상이다. 심하면 팔이나 다리 관절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한 강직을 동반하고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심해진다. 운동을 하거나 활동을 하면 오히려 허리 통증이 좋아진다.

 강직성척추염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척추염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관절은 일단 변형이 시작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 포함한 항암 치료성 약물들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들은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성체줄기세포가 연골재생, 인대강화, 피부재생, 신경재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면서 사용도가 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줄기세포 치료제를 면역억제제로 쓰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골수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유럽에서는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해 류머티즘 관절염, 이식편대숙주질환, 근위축성축상경화증 등 여러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자가 지방줄기세포 PRP혼합 치료제를 사용해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 성공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서울 스템스 줄기세포 재생의학 클리닉 박재우 박사는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바꾸는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면역억제제 효과가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가 이식편재숙주질환 적응증을 인정받아 캐나다에서는 이미 쓰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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