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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다시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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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9-03 15:37:22  |  수정 2016-12-28 0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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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4)의 '상실의 시대'가 원제 '노르웨이의 숲'(양억관 옮김)으로 나왔다.

 무라카미의 출세작으로 1987년 일본에서 발표된 후 36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 세계적인 '하루키 붐'을 일으켰다. 1960년대 말 고도성장기 일본을 배경으로 개인과 사회 사이의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관계와 생생한 청춘의 순간을 그렸다.

1988년 원제 '노르웨이의 숲'으로 여러 출판사를 통해 국내 출간됐지만,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1989년 문학사상사는 제목을 '상실의 시대'로 바꿔 냈고, 지금까지 150만 부 이상이 팔리며 출판 사상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책은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누리꾼들이 뽑은 하루키의 최고 작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출판사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310번째 책이기도 하다. 출간에 앞서 '세계문학전집'이 그동안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등의 작품을 펴냈다는 점을 이유로 '노르웨이 숲'이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한 작품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음사는 "1960년대 일본에서 일어난 어느 청춘의 아픔이 2010년대 우리에게도 같은 울림으로 감동을 준다는 것,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이 보여 주는 보편성과 불변성은 이 작품을 '오늘의 고전' 중 한 편으로 다시 만나고, 또 그 만남을 설레며 기다리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노르웨이의 숲'은 문학사상사가 펴내고 있는 '상실의 시대'와 나란히 판매된다. 앞서 문학사상사는 제목이 바뀐 것을 불편하게 여긴 무라카미의 요청으로 '노르웨이의 숲'으로 바꿔 출판했지만, 판매실적이 저조해 지금의 제목 '상실의 시대'로 되돌린 바 있다. 508쪽, 1만4000원, 민음사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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