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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대주교 온다, 23년만의 대한성공회 방문…저스틴 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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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10-28 17:21:00  |  수정 2016-12-28 08: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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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저스틴 웰비(57) 캔터베리 대주교가 첫 방한한다.

 지난 3월 165개국에 신자 약 1억명을 거느린 세계성공회공동체(Anglican Communion)의 수장인 제105대 캔터베리 대주교에 오른 웰비 대주교는 부인 캐럴린 웰비 여사와 함께 30일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한국총회에 귀빈으로 초청 받은 웰비 대주교는 31일 오전 WCC 부산총회에서 ‘화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11월1일에는 WCC총회에 참가한 세계성공회 참가자들과의 회의, 제성일(All Saints Day) 축일 감사 성찬례 참석과 설교,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초청 환영만찬 참석 등의 일정을 보낸다. 

 웰비 대주교는 2일 오전 서울로 와 대한성공회(의장 김근상 주교)를 방문한다. 캔터베리 대주교의 대한성공회 방문은 1990년 대한성공회설립 100주년 축하차 로버트 런시 대주교가 온 이후 23년만이다.

 2일 오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평화순례’에 참가하고, 3일에는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수도자들과의 만남, 주일감사성찬례 집전 설교, 평화와 화해의 기도처 축복식 등을 가진다. 오후에는 ‘캔터베리대주교와 함께하는 대한성공회 선교대회’에 참석한다.

 웰비 대주교는 11월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간다.  

 대한성공회는 “웰비 대주교는 방한을 통해 세계성공회와 대한성공회의 선교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대한성공회 성직자, 수도자, 신자들을 격려하며 대한성공회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목을 경험하게 된다”며 “특히 교회일치와 화해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가진 웰비 대주교는 평소 그가 가진 기도와 화해, 복음화의 신앙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대한성공회와 함께 나누며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을 격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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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비 대주교는 나치 치하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독일계 유대인 아버지와 성직자 가문의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56년 출생했다. 명문 이튼 스쿨을 나와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과 역사학을 전공했다. 20대 중반부터 석유회사와 유전탐사회사에서 재무를 담당하며 11년 동안 런던과 파리에서 근무하면서 중역으로서 서아프리카 및 북해 유전사업 등에 관여했다.

 케임브리지대 동문인 캐럴린 여사와 결혼해 두 아들과 세 딸을 둔 웰비 주교는 1983년 프랑스에서 생후 7개월된 막내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이후 더럼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36세에 부제, 37세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코벤트리 교구의 여러 교회에서 10년 동안 사목 생활을 했으며, 리버풀주교좌성당 주임사제(2007~2011), 더럼교구 주교(2011)와 교구장(2011~2013) 등을 역임했다.

 복음주의 성향으로 성서에 대한 전통적, 보수적 해석을 선호하면서도 현대적 양식의 예배를 옹호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여성주교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화해와 금융자본과 투자회사의 기업윤리 확립을 역설하고 있다.

 한편 WCC한국총회는 30일부터 11월8일까지 ‘생명의 하느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열린다. ‘교회 일치(Unity)’, ‘공동의 증언(Common Witness)’, ‘기독교 봉사(Christian Service)’ 등 3가지 목표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모색한다. 140개국에서 349개 회원교단 대표와 참관자 등 약 2800여 명, 국내에서 약 5000명이 참가한다.

 세계성공회는 WCC 창립 때부터 중심 교단으로 참여해 왔고 이런 과정에서 캔터베리 대주교는 총회의 주역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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