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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강기정, 시정연설 직후 靑직원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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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11-18 12:34:02  |  수정 2016-12-28 08: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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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청와대 직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45분께 국회 본관 앞에 세워진 경호처 버스 부근에서 이 직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강 의원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

 강 의원은 현관을 메운 경호처 버스 3대가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했다. 이 때 강 의원이 2번째 버스의 문을 발로 차면서 항의의 뜻을 표현하자 버스 안에 있던 이 직원이 나와 강 의원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동료 1명과 함께 강 의원의 뒷덜미와 허리춤을 잡고 양손을 뒤로 꺾었다. 뒤따라온 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알렸음에도 직원들이 폭행을 계속했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이 직원 역시 타 경호처 직원들과 민주당 의원 등 30여명이 몰려드는 과정에서 입술 근처에 부상을 입었다. 입 주변에 출혈도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멱살을 잡느냐"고 항의하며 이 직원에게 소속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은 채 본관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강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일련의 사태를 설명했고 이에 강 의장은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러 상황을 얘기하고 항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관 앞에는 국회의장이나 교섭단체 대표 또는 의원들의 차량만 세울 수 있다"며 "어느 정권의 시정연설에도 그렇게 경호차를 차벽처럼 설치하고 오랜시간 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경우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100번 양보해 내가 차벽으로 된 차량의 문을 발로 찼다고 하더라도 2명 이상의 경호원이 목을 젖히고 양손을 꺾고 허리춤을 잡는 행위를 3분 이상 계속 했다는 것은 마치 무소불위 차지철 같은 용서할 수 없는 폭행행위"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호원 입술에 피가 났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경호원 얼굴도 보지 못했고 내 손도 옷깃 하나 스치지 못했다. 나는 경호원에 의해 목이 졸려 있었다"며 자신에 의해 경호원이 부상을 입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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