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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소녀상 수호’ 백악관청원 10만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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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1-13 04:53:52  |  수정 2016-12-28 12:07:45
8일만에 9만명 가까이 서명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있는 ‘위안부소녀상’을 수호하자는 백악관 온라인 청원운동이 8일만에 9만명 가까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온라인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 진행중인 소녀상 수호 캠페인은 12일 오전 10시(미동부시간) 현재 서명자수가 8만9070명으로 목표치인 10만명에 1만여명을 남겨두고 있다.

 소녀상 수호운동은 지난달 11일 텍사스의 한 네티즌이 ‘위 더 피플’에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린지 3주만에 10만명이 지지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S.H.라는 네티즌이 지난 4일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성노예 범죄를 기억하기 위해 위안부 소녀상을 수호하자”는 청원을 제기한 것. 소녀상 수호운동은 7일까지 9983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미대륙횡단 마라토너’ 권이주 씨를 비롯한 미주한인들의 호소가 이어지면서 닷새동안 무려 8만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현재 추세라면 청원개시 2주안에 10만명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위 더 피플’은 청원을 제기하고 한달안에 10만명이 지지하면 백악관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도록 돼 있다. 한편 소녀상 철거청원의 경우, 이날 현재 12만4988명을 기록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에 개설한 ‘위 더 피플’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원이 제기된 가운데 총 서명자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의 공식 의견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청원 규모에 따라 미 정부의 정책과 주요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위안부소녀상 수호운동은 백악관사이트를 통해 위안부문제의 진실을 호도하려는 일본의 속셈을 저지하는 효과적인 대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미하원의 위안부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도 “이번 백악관 사이트 청원 대결이 위안부의 진실을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평가를 했다는 후문이다.

 일본계 3세로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마이크 혼다의원은 지난해 동료 빌 파스크렐 의원과 함께 뉴저지 팰팍에 있는 미주1호 위안부기림비를 참배한 바 있으며 조만간 위안부소녀상도 찾을 예정이다.

 미국내 위안부기림비 건립운동을 주도한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백악관 웹사이트 논쟁이 한창인 이때 직접 소녀상을 참배해서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해 달라는 요청을 혼다 의원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 위안부소녀상 수호 백악관 청원사이트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please-protect-peace-monument-glendale-central-library/Zl0fHlLP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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