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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섬 반세기만에 6배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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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1-20 11:15:00  |  수정 2016-12-28 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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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여의도와 마포를 잇는 서강대교 아래 위치한 한강 밤섬이 근 반세기 만에 6배나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크기로 보면 서울광장 21개를 합친 것과 같다.

 서울시는 1966년 한강 밤섬이 미군이 최초로 측정했던 면적 4만5684㎡에서 매년 평균 4400㎡씩 증가해 현재는 27만9531㎡(외곽길이 2895m)인 것으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천 흐름에 따라 밀려온 토사 등이 퇴적되면서 형성된 밤섬은 1960년대까진 78가구 443명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강폭을 넓혀 인근 여의도를 개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거주민을 마포구 와우산 기슭으로 집단 이주시킨 뒤 1968년 2월 10일 오후 3시 폭파했다.

 밤섬이 사라진 이후 채취된 11만4000㎡의 돌과 자갈은 여의도 주위 제방도로(윤중제)를 건설하는데 쓰였다.

 사라졌던 밤섬은 지난 반세기 동안 자연적인 퇴적작용으로 토사가 쌓이고 나무와 숲이 우거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밤섬은 현재 윗밤섬과 아래밤섬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면적 증가는 폭파 전 밤섬이 있었던 현재의 아래밤섬 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윗밤섬은 영등포구가, 아래밤섬은 마포구가 관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최첨단 GPS 측량을 도입해 과거 미군이 촬영한 영상을 기준으로 정사영상, 영역벡터 오버랩 등 기술 분석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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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한강종합개발 준공(1986년) 이후인 1987년부터 2012년까지의 면적을 서울시가 촬영한 항공사진을 이용, 5년 단위로 시계열 분석을 실시해 현재의 면적을 산출했다.

 서울시는 이번 연구 과정에서 확인된 늘어난 면적의 토지와 지적공부에 누락된 토지에 대해 해당 구청에 통보해 관련 행정문서(지적공부) 정비를 요청한 상태다.

 정비 결과에 따라서는 한강 밤섬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변경 고시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1999년 8월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138종 식물종과 49종 조류가 서식 중이다. 밤섬은 2012년엔 철새 등 물새 서식지로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자연 그대로의 습지·도시발전과 환경보전이 공존하는 습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자료는 앞으로 밤섬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할 때 소중한 기초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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