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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우크라이나 의회, 야누코비치 대통령 해임·조기 대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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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2-23 10:38:26  |  수정 2016-12-28 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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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브=신화/뉴시스】이수지 기자 =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 유럽 야권과 정국 위기 타협안에 합의한 지 하루만인 22(현지시간) 의회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해임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선언했다.

 의회는 또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정적 율리야 티모센코 전 총리를 석방했다. 티모센코 전 총리가 이날 밤 교도소에서 나와 키예프에 있는 지지자들에 합류하면서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극적 전환점을 맞았다.

 그러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자신의 지지 기반인 친러시아 동부 도시로 대피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번 의회 조치를 키예프 거리에서의 유혈사태 후 쿠데타라고 비난하고 사퇴를 거부했다.

 의회는 이날 오전 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여당 소속의 블라디미르 리박 의장의 후임으로 티모센코 전 총리의 측근인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원을 선출했다.

 의회는 또한 빅토르 프숀카 검찰총장의 불신임안을 통과시키고 야당의 아르센 아바코브 의원이 새 연합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내무장관을 대행하도록 했다.

 몇 시간 후 의회는 표결로 권력 남용으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동부도시 하르키브에 있는 교도소 외부 의료시설에 있던 티모센코 전 총리를 석방했다.

 특히 이날 저녁 의회가 표결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퇴진시켜 국내와 국제사회에 큰 충격이었다. 

 투르치노프 신임 의장은 야누코비치 대통령 해임을 선언하고 오는 5월25일 조기 대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이날 동부 도시 하리코프에서 현지 TV 방송사 'UBR'과의 인터뷰에서 야당 지도부가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는 폭력배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야당이 장악한 의회의 어떤 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자마자 의회의 이 같은 조치가 나왔다.

 그는 현 상황을 1930년대 독일에서 나치 세력 강화에 비유하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쿠데타의 전형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퇴진설을 일축했다.

 전날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정국 위기 타협안에 합의한 뒤 의회가 주요 야당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면서 대통령의 권한이 축소됐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내각이 운영되고 있으며 의회는 입법기구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각도 권력 이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고 군경 지도부는 어떤 내분에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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