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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명문대생에 '부자가 되려면 관직을 맡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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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5-06 16:18:47  |  수정 2016-12-28 12: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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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청년의 날인 지난 4일 명문 베이징대를 찾아 학생,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집권 이후 1년 동안 거침없는 반부패 움직임을 보인 시 주석은 '5·4 운동' 95주년을 기념해 이 운동의 진앙지였던 베이징대를 찾아 부자가 되고 싶으면 관직을 맡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05.0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집권 이후 1년 동안 거침없는 반부패 움직임을 보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청년의 날'인 지난 4일 명문 베이징대를 찾아 부자가 되고 싶으면 관직을 맡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중국 신화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5·4 운동' 95주년을 기념해 이 운동의 진앙지였던 베이징대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시진핑 지도부의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준 것이자 정경 유착으로 부정축재를 했거나 할 계획을 가진 사람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됐다.

 시 주석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대표 발언을 한 베이징대 약학과 박사 과정 친충(秦沖)은 "대학생이 사회 진출 후 첫 선택은 마치 옷입을 때 첫 단추를 끼는 것처럼 가장 중요한데 부자가 되려면 공직자(관리)가 될 생각을 포기해야 한다고 시 주석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이 대학 학생들에게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의 실천'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베이징 대는 중국의 대지 위에 깊이 뿌리내린 대학이 돼야 하며 제2의 하버드, 제2의 케임브리지가 되어서는 안되며 제1의 베이징대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문화적 자존심을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정확히 한 달 앞둔 시점에 베이징대를 찾아 이런 메시지를 전한 것은 점차 고조되는 톈안먼 사태 희생자 추모 분위기 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베이징대는 5·4운동은 물론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그 중심에서 섰던 대학으로, 당시 이 대학 재학생들이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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