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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모금 운동 펴온 10대 암환자 서튼, 19살로 타계…540만여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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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5-15 16:36:08  |  수정 2016-12-28 12: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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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5살 때 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은 뒤 자신과 같은 10대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열정적으로 펼쳐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영국의 스티븐 서튼이 14일 끝내 숨졌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당초 목표로 했던 1만7000달러를 훨씬 뛰어넘은 540만여 달러를 모금, 이를 모두 소아 암환자를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사진 : 미 CNN 웹사이트> 2014.5.1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4년 전 15살의 나이에 암에 걸린 것으로 판정받은 후 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 운동에 나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영국의 스티븐 서튼이 14일(현지시간) 끝내 사망했다고 그의 어머니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고 미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서튼은 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은 뒤 자신과 같은 10대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 운동에 열정적으로 나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었다.

 그는 암과의 싸움에서는 패했지만 당초 자신이 목표로 했던 1만7000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540만 달러(약 55억3600만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했고 그가 모금한 거액은 모두 어린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됐다.

 서튼은 처음 암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의 웹사이트에 "등을 걷어차인 것같은 충격을 받았지만 삶에 대한 더 많은 애착을 느끼게 됐다"며 스카이 다이빙과 서핑, 많은 사람들 앞에서의 드럼 공연 등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 46가지를 공개하고 이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계속 공개하기도 했다.

 서튼이 버킷 리스트를 공개한 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지만 서튼은 자신을 지원하는 대신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통해 거액의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2012년 11월 자신의 암이 회복 불가능한 말기에 접어들었다는 판정을 받은 서튼은 자신에 대해 "가능한 한 오래 삶을 즐기고 싶은 10대일 뿐"이라며 다른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었다.

 올 봄 그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은 영국 주요 언론들에서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루어졌다.

 서튼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프지만 그가 보여준 행동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서튼에게 보내준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서튼의 용기와 정신은 잊혀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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