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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중국 시위 원천봉쇄…시위대 폭도화에 시위 허용에서 입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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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5-18 18:40:30  |  수정 2016-12-28 12:46:36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격렬한 반중국 시위와 폭동이 계속돼온 베트남에서 경찰이 18일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이날 예정됐던 반중 시위를 원천 봉쇄하면서 시위를 허용해온 기존 입장에서 시위 차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는 경제성장을 외국 투자에 크게 의존하는 베트남으로서 외국 기업들에 대한 공격으로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는데 대한 베트남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며칠 사이 베트남의 여러 산업단지들에서 반중국 시위가 폭동으로 변질되면서 중국과 대만, 한국 등 외국 소유 공장 최소 15곳이 불에 타고 약탈당했다.

 또 최소 2명의 중국인 노동자가 사망하고 약 100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중국은 3000명 이상의 중국인 노동자들을 베트남에서 철수시켰으며 더 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베트남에서 대피할 수 있도록 전세기와 배 편을 베트남으로 보낼 방침이다.

 지난 1일 중국이 양국 간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를 강행, 베트남 선박과 충돌하면서 베트남에서는 반중 감정이 고조되며 반중국 시위가 잇따랐다.

 베트남 정부는 국민 감정을 고려해 반중국 시위를 허용해 왔지만 시위대가 일부 폭도화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베트남 경찰은 이날 하노이의 중국 대사관으로 이르는 길을 봉쇄하고 시민들이 대사관 앞으로 집결하는 것을 차단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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