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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지하곤 저지했다 거짓말" 여당, 이시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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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5-26 15:29:35  |  수정 2016-12-28 12:49:01
 이시종 후보 "반대 입장 분명히 전했었다" 주장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공약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놓고 벌어지는 여야 후보간 신경전이 후보자를 고발하는 선까지 확산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가 3년 전부터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지지하고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를 적극 저지한 것처럼 속이는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충북도당의 김준환(흥덕을 당협위원장) 법률지원단장은 "이 후보는 2011년 8월 31일 충청권 3개 시·도(충북·대전·충남) 단체장협의체인 '충청권행정협의회'에 참석해 서울∼세종간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하고 공동결의문까지 채택했다"며 "지난해 10월 1일 열린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행정협의체에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에 합의하는 등 최근까지 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그런데도 이 후보는 최근 충북기자협회 주최 토론회 등에서 마치 그 사업을 반대했던 것처럼 속이고 새누리당에 공약철회를 요구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에서 충북을 배제한 사실이 없는데도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이 충북을 거치지 않아 충북에 치명적'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사 재직시절인 2011년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데 합의할 당시 함께했고 세종시∼천안∼용인∼하남시를 연결하는 노선이 검토되는 와중에도 도지사로서 충북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 후보는 이런 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한 셈"이라며 "그러다 선거철이 되니 마치 충북의 이익을 위해 투쟁한 것처럼 이중적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한술 더 떠 지난 22일 '지난 4년간 민선 5기 충북도가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며 줄기차게 반대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를 보류시켰다는 거짓말까지 늘어놓았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도민께 진실을 알리고자 이 후보와 새정치연합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날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권광역행정협의회의 단순 건의와 집권당인 새누리당 공약으로서의 제2경부고속도로 문제는 무게도 다르고 차원도 다르다"면서 "(2011∼2013년)당시 충북은 청주공항 활성화 연장,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등을 (결의문에)넣었고 같은 이치로 다른 지자체들은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의과제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지만 협의내용에 포함한 것을 수용한 것 뿐"이라며 "말하자면 우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외교적 수사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조6000억원(애초 추정사업비는 6조7000억원)을 들여 수도 서울(경기도 구리)에서 '신수도' 세종시까지 128.8㎞에 6차선 폭의 고속도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2009년부터 기본설계·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는데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결하면 수도권 남북을 종단하고 수도권과 행정수도 세종시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시·도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지방선거까지 겹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당과 이 후보는 '제2경부고속도로는 'KTX 세종시역 신설' 만큼이나 충북의 이익을 해치는 사업'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충북 소외론'을 외치고, 여당과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는 이 프로젝트의 착수 시점이 이 후보의 충북지사 재임 기간과 겹치는 점을 근거로 '야당지사 무능론'을 제기하고 있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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