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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국회 가족 대기실에 차려진 작은 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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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5-28 15:45:11  |  수정 2016-12-28 12:49:47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50여 명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역없는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머물고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 작은 병실이 차려졌다.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인의협)에서 의료 지원을 나온 것이다. 28일 정오께 급성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는 가족들을 돌봐달라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요청을 받고 한 걸음으로 달려왔다.

 의사 이상윤(44)씨는 "어제(27일)부터 두통과 복통, 근육통 등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환자분들이 여럿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오게 됐다"면서 "국회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3명의 가족이 몸이 불편하시다고 진료받으러 오셨다"고 전했다.

 이씨는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니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아 (우리가) 챙겨온 상비 구급약을 지급했다"면서도 "지병있는 가족의 경우 (국회에 머무는 동안) 제대로 건강관리를 할 수 없어 병환이 악화될 수 있다. 응급환자가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번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 외에도 재개발을 위한 강제 철거에 저항하던 농성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의 유가족과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건강을 돌본 적이 있다.

 이씨처럼 인의협에 소속돼 있는 의사는 전국적으로 700여명에 이른다.

 한편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은 지난 27일 국회의 세월호 국정조사를 위한 국조특위를 방청할 계획이었으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합의가 지연되면서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본회의 조차 열리지 않자 거세게 항의했다.
 
 여야간 국정조사 계획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면서 국회 의원회관에 이틀째 남아있는 상태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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