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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기춘 "인사문제 송구스러워…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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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7-07 20:15:17  |  수정 2016-12-28 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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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07.07.  fufus@newsis.com
국회 운영위 靑업무보고 출석…세월호·인사실패에 사과  "만만회는 누군가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말…실체 없다"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잇따른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를 비롯한 인사참사 지적과 관련해 "국민들과 의원님들께 인사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 출석한 자리에서 "나름대로 훌륭한 적임자를 추천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때로는 청문회가 부담스러워 고사하는 경우도 있고, 가족이 반대해 고사하는 경우도 있어서 적임자를 인선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저희들의 노력도 부족한게 아닌가 해서 이번에 인사수석실을 새로 만들어 상시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검증해서 국민 기대와 의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만회'라는 비선라인이 문 전 후보자 추천 등의 청와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언론에 만들어낸 말일 뿐이고 실체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만만회는 실체가 없는 것이고 인사에 전혀 관여한 일이 없다"며 "인사가 잘되고 못된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인사위원장인 저한테 있다"고 강조했다.

 만만회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 박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를 칭하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문창극 교회 발언 KBS보도 보고 알았다"

 김 비서실장은 역사인식 논란을 불러 일으킨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과거 교회 강연 발언에 대해서는 "많은 후보들의 강연 내용을 다 밝혀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문 전 후보자의 교회 강연도 KBS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후보자들의 언행에 대해서 확인하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전 후보자의 역사인식에 대한 개인의견을 묻는 질의에는 "이미 후보를 스스로 그만둔 분의 개인적 인식에 대해서 제가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삼갔다.

 검사 후배인 안대희 전 후보자와의 관계나 문 전 후보자에 대한 개인적 지지가 총리 인선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는 그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상당히 강직하고 언론에서도 늘 후보로 등장했던 분이지 저와 개인적인 관계는 없다"며 "문 전 후보자도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

 현행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대한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도 "저는 청와대 인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청문회는 국회에서 하는 일인데 제가 어떤 문제가 있다 없다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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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7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 회의실에서 김기춘(앞줄 가운데) 대통령비서실장과 관계자들이 업무보고를 위해 자리하고 있다. 비서실장 뒤로 조윤선 정무수석이 자리하고 있다. 2014.07.07.  amin2@newsis.com
 김 비서실장은 그러면서도 '현행 청문회법이 박 대통령과 김 비서실장이 국회의원 시절 통과시킨 법'이라는 지적에 "제도를 만들 때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지만 운영하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국민께 송구…靑상황보고 늦어져 참사 커진 건 아냐"

 김 비서실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도 "마지막 실종자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희생자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리며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김 비서실장은 "피해 규모와 사회적 파장이 워낙 크고 깊어 비서실은 사고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책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사고 발생원인에 대한 규명 작업도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획기적인 국민안전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과 함께 사회의 비정상적 적폐를 찾아내 해소함으로써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최초 신고시간으로부터 약 두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단 한명의 인명도 놓치지 말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것은 청와대가 상황파악을 하느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증거라는 야당의 지적에는 "(대통령에 대한) 상황보고가 늦어져서 참사가 커진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상황보고를 하고 받는 곳과 구조를 하는 곳은 다른 곳"이라며 "상황보고가 늦고 빠른 것 때문에 구조가 늦고 빨라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부실한 초동 대응에 대해서는 "현장에서의 구조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조 자체가 효과적이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청와대는 재난안보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재난에 청와대가 전혀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지금도 재난은 관련법에 의해 안전행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게 돼 있다"며 "실제 사고 구조와 수습을 지휘하는 것은 법제상으로 보면 안행부 장관, 수석본부는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해경의 녹취록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어떻게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정확히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를 묻는 상황이지 구조를 지휘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구조를 청와대가 지휘하면 업무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구원파가 경기 안성 금수원에 김 비서실장을 겨냥한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을 걸은 것에 대해서는 "구원파들의 매우 비열하고 악랄한 선동행위"라며 "정확한 행위자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법적조치를 취하지 못했지만 (행위자가) 밝혀지만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문구는 과거 김기춘 실장이 연루됐던 '초원복집' 사건에서 등장했던 말로 당시 정치권에서 크게 유행했던 문장이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관계를 캐묻는 질의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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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출석여부 등 논의를 위해 회의가 정회된 후 김기춘(오른쪽) 대통령비서실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4.07.07.  fufus@newsis.com
 ◇김영한 민정수석 불출석으로 진통 겪기도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국회 운영위원회는 김영한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로 1시간20분만에 정회가 선포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 민정수석은 검사 시절 맥주병으로 기자를 내리쳐 본인부터가 인사검증 대상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며 "(업무보고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인사를 강행한데 대한 책임회피용 아니냐"고 따졌다.

 청와대 김동극 인사지원팀장 역시 불출석한 데 대해서도 "인사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와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있는데 이런 때 안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 부분은 조치를 취해 주기를 비서실장께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도 "민정수석과 김 팀장이 나오지 않은 문제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게 정상"이라며 "국회를 무시하는 것인지 경제수석과 미래전략수석도 아직 오지 않았는데 몇 시에 오는 것인지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은 서로 양해해 주기 위해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다. 마음대로 필요한 사람만 나와서 무슨 국회 업무보고를 한다는 거냐"며 "다른 부처는 못 나오면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불출석사유서를 낸다. 아무리 청와대가 무소불위의 집단이라고 해도 너무한다"고 따졌다.

 안종범 경제수석과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은 박 대통령의 스티븐 추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 및 양위량 중국 푸단대 총장 접견에 배석했다가 회의가 속개되고 나서야 회의장에 들어왔다. 김 팀장 역시 뒤늦게 국회에 불려 나왔다.

 김 비서실장은 김 민정수석의 불출석에 대해 "민정수석은 지난 25년동안 두 분인가 세 분의 출석 외에는 출석하지 않았고 그것을 늘 국회에서 양해해 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양해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때는 민정수석이 늘 출석했다. 문재인·전해철 전 민정수석이 세 번 출석했고 DJ정부 때도 신광옥 전 민정수석 등이 출석했다"며 "차별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김 민정수석이 나오셔야 하겠다"고 받아쳤다.

 이에 김 비서실장은 "저희들도 그 기록을 알고 있지만 그때는 그 분들이 나와서 무엇인가 해명할 일이 있어서 나오신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야당은 청와대의 요구를 다 받아들였다. 업무보고 날짜를 오늘로 하자고 해서 했고, 시간도 원래 오전 10시였다가 오후 2시로 받아들였다"면서 "우리의 요구도 받아줘야겠다. 오늘은 민정수석이 와서 상견례를 해야 할 것 같다. 몇시에 오는지 알려달라"며 출석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여야 운영위 간사는 김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회에 들어갔으며 김 팀장은 출석시키는 대신 민정수석의 출석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검토키로 합의하고 오후 4시38분께 재개됐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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