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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장 볕드나...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 각국 지원책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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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0-13 10:29:15  |  수정 2016-12-28 13:30:05
【서울=뉴시스】김용갑 기자 = 중국과 미국 등 각국의 태양광 지원 정책에다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 덕분에 올해와 내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1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치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수요 증가로 43~49.1GW에서 45~49.6GW로 상향 조정됐으며, 50GW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 내년 전망치 역시 기존 50.1~57.4GW에서 52.5~58.3GW로 상향 조정됐다.

 세계 누적 태양광 설치량은 지난해 기준 143GW이며, 2020년에는 600GW에 달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세계 태양광 수요는 연평균 8%씩 증가할 전망이며, 2030년까지 세계 태양광 수요는 약 1750GW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시장 수요가 증가한 것은 중국 등 각국의 지원 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분산형 태양광 발전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도시, 농촌의 건축, 공업, 농업, 교통, 공공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분산형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며 지방정부에서 재정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분산형 발전은 화력 발전이나 원자력 발전 등 대규모 발전시설이 아닌 지역별, 종류별로 소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올해 중국 태양광 설치량은 12~14GW로 예상돼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통해 태양광 발전 설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세금공제제도(ITC) 만료 전까지 미국 태양광 수요는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도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2017년 이후 미국 태양광 시장의 변동성은 존재하나,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향상은 정책 불확실성을 상쇄한다는 분석이다.

 칠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t당 5달러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태양광 설치량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석탄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이 심한 칠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태양광 설치량은 5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전년보다 60% 증가한 800㎿가 설치될 전망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해 1월~2월에는 ㎏당 15~16달러 선에서 움직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 3월 이후 ㎏당 20~21달러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시설들의 가동이 재개되고 있다. 하반기 수요 증가로 공장 가동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신규 가동 예정인 폴리실리콘 공장이 거의 없어 하반기 수급은 상반기보다 빡빡할 전망이다.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상반기보다 높은 가격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당 21~23달러 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최고 5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최대 165.04%의 반덤핑 관세로 맞서, 관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에서 중국산에 밀리던 한국산 태양광 제품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pine194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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