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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복지위, 적십자 부총재 잇단 말실수에…'강제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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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0-23 16:21:31  |  수정 2016-12-28 13: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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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복지위 회의실에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해외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한 가운데 김종섭 부총재가 사유를 설명 중 퇴장하고 있다. 2014.10.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대신 출석한 김종섭 부총재가 말실수를 거듭하면서 뭇매를 맞았다. 김종섭 부총재는 이윽고 국감장에서 강제 퇴장당했다.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대한적십자사와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려 했으나 대한적십자사 김 총재의 불출석을 질타하는 의원들의 발언이 계속 이어졌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출장을 다녀온 뒤 26일이나 27일에 출석하라고 한 요청에 대해 (대한적십자사는) 어떤 답을 갖고 있었냐"고 대한적십자사 측에 물었고, 이에 김 부총재는 "27일은 적십자의 날이다. 행사가 있기 때문에 27일 오전에 (행사를) 끝내고, 오후 3시부턴 총재 스케줄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적십자사가 할 일 다 하고 난 다음에 국회가 그 일정에 맞추란 이야기냐"며 "총재가 대통령보다 더 높나. 대통령도 국회 시정연설 스케줄에 맞춰서 온다"고 호통쳤다.

 같은 당 양승조 의원도 "피감기관 장이 정해진 국감 날짜에 나오지 않은 사례는 초유의 사태다. 부총재의 발언도 기본적으로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세상에 기관장이 국감에 안 나오고 다른 일정을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부총재는 "참고로 해주십사 하고 말했다"며 "그 날 (대한적십자사 창림) 109주년 기념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총재는 또 이목희 의원이 "부총재가 (행사에) 대신 가면 되지 않느냐. 북한도 부위원장이 가지 않느냐"고 묻자 "마침 북한 총재와 아시아 총재, 김성주 총재가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해서 좀 더 스피드하게 일을 원만히 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고, 이에 이 의원은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최동익 의원도 "친분이라니, 놀러가냐 거길"이라며 호통쳤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 부총재 증인 채택이 돼있나. 안 돼있는데 무슨 권한으로 국감을 받겠다는 건가. 기관증인이 국감에서 엿장수 마음대로 증인을 바꾸나.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하느냐"며 "국회가 적십자사 노리개인 줄 아느냐"고 일갈했다.

 이에 김춘진 복지위원장은 "부총재는 오늘 방청권 얻어서 (국감장에) 들어온 게 아니기 떄문에 퇴장해달라"며 퇴장을 요청했고 김 부총재는 퇴장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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