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성훈 기자 = 경기도의회는 7일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눌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도의회는 이날 서형열(새정치민주연합·구리1)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의회 총 의석수(128명)의 과반인 65명의 여야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다.
결의안에는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회부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하루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우선순위를 선정할 것을 국회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정치연합 박기춘 의원이 발의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은 정부 직할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해 포천과 연천, 파주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편입시키는 것이 골자다.
결의안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경기도 북부지역의 분도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두고 진지하게 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의원들은 "경기도 북부지역은 북한과의 접경지로, 경제 개발 시기에는 국가의 불균형한 국토개발정책의 희생양이 됐고 이후에는 수도권 규제를 포함한 각종 개발 규제에 발이 묶여 경기도 남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됐다"며 분도를 주장하고 있다.
결의안은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제292회 정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p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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