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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vs. 코엑스몰…"강남 쇼핑몰 강자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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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2-01 11:59:02  |  수정 2016-12-28 13: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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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14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코엑스몰과 잠실 롯데월드몰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지하철로 불과 세 정거장 거리다.

 양 측은 삼성역과 잠실역은 잇는 상권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측했지만 사실상 호텔, 영화관, 대규모 아쿠아리움 등 유사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두 쇼핑몰 간 경쟁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엑스몰은 지난달 27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센트럴 플라자, 라이브 플라자, 밀레니엄 플라자, 아셈 플라자, 도심공항 플라자 등 5개의 주요 광장과 총 3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거대 복합 쇼핑몰로 재탄생했다.

 연면적은 15만4000㎡로 2000년 개관 당시보다 2만2000㎡ 커졌다. 지하 1층(14만4000㎡)은 단일층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총 300여개의 브랜드들이 들어선다.

 지난 10월 송파 잠실에서 문을 연 롯데월드몰과는 직선 거리로 4㎞ 수준. 지하철로는 3정거장, 차로는 10~2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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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몰은 강점으로 '쇼핑'을, 반면 코엑스몰은 '문화'를 각각 내세웠다. 롯데월드몰은 캐주얼하고 저렴한 의류에서부터 컨템포러리, 고가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함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코엑스몰은 지하 단일층인 만큼 쇼핑 동선이 편하다.

 특히 코엑스몰은 라이브 플라자에 있는 나무 계단을 이용해 매년 1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홍대 등 인디밴드도 초청해 무료로 공연을 하면 방문객은 나무 계단에 앉아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몰은 압도적인 규모와 스케일로 코엑스몰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한 코엑스몰은 신축한 롯데월드몰과 비교해 크기면에서 상대가 안된다.

 롯데월드몰은 코엑스몰보다 2.5배 더 넓은 42만8934㎡(12만9753평) 면적에 9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국내에만 처음 도입하는 브랜드 수가 50개(에비뉴엘 33개, 쇼핑몰 16개, 면세점 1개)이며 최대, 최고, 최초 시설만 수십 여 개에 달한다. 이미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고객만 360만 명이며 하루 평균 11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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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코엑스몰는 삼성역과 연결돼 있다는 점과 주차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롯데월드몰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역은 하루 12만8000여명의 유동인구와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는 남북총리회담, 아시아와 유럽 정상회의, G20 서울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치르면서 롯데월드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제2롯데월드몰은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주차비가 든다는 점이 약점이다. 사전 주차 예약제, 전면 유료화로 주차장 이용률이 20~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엑스몰 주차 요금은 1일부터 20% 인상돼 1시간에 4800원이 될 예정이지만 롯데월드몰(6000원)보다는 한층 저렴하다.

 코엑스몰은 롯데월드몰과 달리 할인이 적용된다. 영화 1편을 보고 4시간을 주차할 경우 코엑스몰은 4800원이지만 롯데월드몰은 할인이 적용이 안 돼 2만7000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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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코엑스몰은 주변 업체들과의 시너지효과 면에서도 월등하다.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공연장인 '코엑스 아티움'은 물론이고 현대백화점,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주변 업체들과 연합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코엑스몰과 마주보고 있는 한국전력 본사부지에 들어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테마파크 등과 시너지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눈길이 쏠리는 것은 홈 데코 브랜드인 'H&M홈'과 '자라홈(Zara Home)'의 대결이다. 롯데월드몰에는 'H&M홈'이, 코엑스몰에는 '자라홈'이 각각 매장을 열어 글로벌 SPA 브랜드가 홈데코 시장에서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H&M홈은 2층에 '집을 위한 패션' 콘셉트로 약 200㎡ 규모로 들어섰다. H&M홈은 젊고 세련된 디자인과 제품 대부분 10만원 이하로 책정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가격은 쿠션 커버 1만원대, 침구세트 3만~9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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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라홈은 350㎡ 규모로, 침구와 욕실용품, 식기류, 테이블웨어 등 가정용품을 비롯해 실내복과 방향제 등을 선보였다. 영유아를 위한 '자라홈 키즈' 제품부터 액자, 실내화, 쿠션커버, 오너먼트, 모래시계, 식기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올해 말까지 코엑스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일대가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되고, 무역센터가 한국전력공사 부지와 지하로 연결되면 삼성동 일대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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