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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논란…朴'단호' 與'지지' 野'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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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2-07 19:58:13  |  수정 2016-12-28 13: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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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0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들 간의 오찬 회동이 있었던 7일, 박 대통령과 여야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정윤회 문건' 논란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이 때 박 대통령은 논란의 중심인 정윤회씨를 비롯해 동생인 지만씨와 문고리 권력 3인방 등을 직접 언급하며 의혹들에 강하게 반박했고, 새누리당은 이에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또 다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朴대통령 "실체 없는 이야기" 반박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정윤회 논란을 비판했다.

 특히 정씨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에 내 옆을 떠났고, 전혀 연락도 없이 끊긴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회동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생인 지만씨 부부에 대해서도 "역대 정권의 친인척 관리를 보고 지만 부부는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오래 전에 곁을 떠난 사람과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는 사람이 갈등을 빚고 국정 전횡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런 일은 없으니 새누리당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며 지도부를 독려했다고도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과 배석한 헤드테이블에서 "가족들은 섭섭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들어오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말들이 많은데, 들어와서 같이 생활하면 얼마나 말들이 많겠느냐"며 "전혀 가족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은 실체가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실세 논란에 대해 "실세는 없다"며 "실세는 청와대 진돗개"라는 취지의 농담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문고리 권력 3인방'에 대해선 "국회의원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해온 사람들"이라며 "십수년 곁에 두면서 물의가 없었던 사람인데, 그랬더라면 내가 곁에 두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선 "절대로 흔들리지 않겠다"며 "어떤 경우도 흔들릴 이유가 없는 사람이고 어떤 것도 겁낼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오로지 그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 마치는 날까지 그 일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생을 나라 걱정 하면서 살았다. 그래서 야당 생활부터 시작해 여태까지 왔고, 대통령까지 된 것은 그걸 한번 이뤄보려고, 걱정 안 하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한 번 해 보겠다 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겁날 일도 없고 오로지 그 걱정뿐이다"고 강조했다.

 ◇ 與 "朴정부 성공위해 목숨바칠 각오로"

 이날 오찬에 참석한 새누리당 지도부와 예결위원들은 대체로 박 대통령과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 '결의'를 다졌던 것으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한 마디 하시라"고 제안하자 몇 번 고사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 대통령이 최근 "세상 마치는 날이 고민 끝나는 날"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정말 마음이 찡했다. 우리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 모두 이것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청와대 중요 문건을 함부로 누설하는 것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누가 정권을 잡든 그런 기강문란 행위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제도 강화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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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07.  park7691@newsis.com
 윤영석 의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사명감과 그 누구보다 투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대통령. 흔들림 없이 강인하게 밀고 나가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기는 대통령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대한민국과 민족 번영,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저희들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는 각오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 우리 대통령의 뜻이다. 우리는 한 배를 탔다"며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문표 위원장은 "원칙을 잘 지키자. 이것이 희망"이라는 취지에서 '원칙'과 '희망'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하는 쓴소리도 나왔다.

 이명수 의원은 "청와대 홍보 기능이 너무 눈에 안 띈다. 국정 홍보처를 부활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소통이 필요하다. 정부 뿐 아니라 각 부처에서도 소통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또 "행정수석실이 필요할 것 같다. 정무수석도 있지만 국정을 세밀하고 치밀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느냐"고 제안했다.

 김무성 대표도 자리에서 일어나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이 승마협회 인선 논란으로 확산되는 데 대한 청와대의 소통 부족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특히 청와대 홍보수석을 꾸짖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 野 "사건 본질은 정윤회 게이트"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의 측근인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정윤회 게이트"라며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청와대와 여당의 회동을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소모적인 의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다. 이것은 소모적인 의혹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은 이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대통령을 모셔야 할 비서라인이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박수현 대변인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의혹없는 진상규명에 착수하지는 못할 망정 의혹 자체를 부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새누리당과 검찰에 제시한 것"이라며 "국민들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나라가 흔들려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개탄스럽고 참을 수 없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축소은폐와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청와대의 작태"라며 "비선조직들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에 온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한데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전혀 사태 파악조차 되지 않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자신과 긴밀하게 얽혀있는 사안에 대해 태연하게 남 일처럼 평론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정도면 감히 연말 연기대상의 대상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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