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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성탄절' 부부싸움 홧김에 방화 50대 男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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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2-26 02:37:36  |  수정 2016-12-28 13:51:56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성탄절인 25일 부부싸움을 한 남편이 부인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5일 오후 부부싸움을 한 뒤 부인이 집을 나가자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박모(51)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7시56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다가구주택 2층 자신의 집에서 친구들과의 술을 마신 후 자신을 무시했다며 부인인 권모(53)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언성이 높아지자 부인은 집을 나갔고, 이에 박씨는 전화로 '돌아오지 않으면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협박을 한 뒤 돌아오지 않자 침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불을 질렀을 당시 만취 상태였고, 불을 낸 후 자신이 직접 '불을 질렀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박씨는 3년 전 직장을 그만둔 뒤 자주 술을 마시고, 가족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불을 지른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경우 동종 전과는 없지만, 죄질이 불량하고 방화로 인해 타인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속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TV과 장롱, 에어컨 등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28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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