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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굼부리 피트형 함몰분화구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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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1-17 14:50:49  |  수정 2016-12-28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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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김용덕 기자 = 제주시는 천연기념물 제263호산굼부리 분화구가 이번 용역 조사 결과 폭발이 없는 마그마 공급 부족에 따른 함몰분화구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용역 조사 결과를 20일 중간보고회를 갖고 밝힐 계획이다.

  이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해, 산굼부리 분화구 및 주변 환경의 전체적인 현황 파악과 지형․지질학적 구조와 식생 분포 양상을 정밀하게 조사-분석해 기후․생태 변화 및 인위적 훼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안 마련 및 활용·정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산굼부리 분화구의 문헌 및 선행연구 조사 ▲인문․자연환경 등 주변여건 조사분석 ▲지형·지질학적 조사(화산구조의 파악 및 주변 용암류와의 관계 해석 등) ▲현지 조사를 통한 동·식물상 분포조사(희귀종 및 법정동식물 존재유무 확인) ▲문화재 보호구역 및 지정 범위 검토 ▲산굼부리 분화구의 환경유지 및 개선(보전)방안 강구 ▲지속가능한 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산굼부리 식물상인 경우 산굼부리 오름의 사면과 내부 사면을 구분해 관람로 및 등산로 주변을 대상으로 출현하는 종을 조사한 결과 개족도리풀·새끼노루귀·각시족도리풀 등 한국 특산식물과 생달나무·참식나무·동백나무·제주광나무 등 다양한 상록수종과 개면마·일엽초 등 고사리류와 남오미자·새우란 등지 총 77과 174종이 확인됐다.

 동물상인 경우 포유류는 제주등줄쥐·오소리·노루 등 3종과 양서․파충류는 북방산개구리 1종만 확인됐다.  

 조류는 주종을 이루눈 떼까미귀와 법정보호종인 천연기념물 두견이·팔색조 등 2종 3개체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삼광조) 등 2종 2개체가 관찰됐다.

 곤충류는 총 12목 50과에 속하는 177종이 확인됐고 그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가 확인됐다.

 특히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의 성인(成因)설로 잘못알려져 정설화된 ‘마르(Maar)형 분화구’를 ‘피트(Pit)형 분화구’로 확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산굼부리 분화구의 외륜 절벽 단면을 4방향으로 구분해 분화구 내벽 구성 물질의 성질을 파악햇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산굼부리 분화구에서는 어떠한 폭발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향후 화산형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 속의 숨은 비경(秘境)으로 손꼽히는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의 학술적·경관적 가치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마르(maar)는 폭발적 화산활동(수성화산활동)이 지표면 아래 지하수면 부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폭발 시 분출물은 공중으로 비산(飛散)돼 화구 주변에 수성 쇄설물이 퇴적되며 화구 내부는 깔때기 모양의 형태가 되며 바닥은 호수 또는 늪지로 형성된다.

 반면 피트(pit crater)는 용암 분출을 일으킨 마그마가 공급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함으로써 지하에는 빈 공간이 생겨 지반에 있던 암석들이 가라앉는 경우로 함몰구조의 지름이 2㎞를 넘으면 칼데라(caldera), 1㎞ 이내는 함몰분화구라고 하는데 산굼부리가 이에 해당한다.

 kydjt630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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