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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매진행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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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3-07 11:47:05  |  수정 2016-12-28 14: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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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근·민영치·주보라·하쿠에이김, 국립국악원 금요공감(사진=국립국악원)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순수한 자연 음향으로 관객과 연주자가 가까이 만나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기획공연이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7일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에 따르면 풍류사랑방 기획공연으로 지난 4일 첫 무대를 올린 '수요춤전'과 5일 '목요풍류', 6일 '금요공감' 공연 티켓이 모두 팔렸다.

 130석의 풍류사랑방 공연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음향만을 고집한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도 없다. 음악과 무용 자체에만 집중한다.

 수요일은 전통춤 중심의 '수요춤전', 목요일은 풍류 음악 중심의 '목요풍류', 금요일은 국악과 다른 예술 장르의 협업 공연인 '금요공감'으로 꾸며진다. 토요일에는 문화계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토요정담'이 마련된다. 1년간 이들 공연 횟수를 합치면 총 180여회다.

 취향에 따른 관객의 선택 폭도 넓어졌고 연주자에게도 예술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도전적인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수요춤전'에서 김백봉류 산조춤을 춰 호평받은 정은혜 충남대 무용학과 교수는 "그동안 민속무용의 한 분야를 심화시켜 하는 공연은 드물었는데 오로지 무용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일 수 있어 어떤 공연보다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꼭 다시 서보고 싶은 무대였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금요공감' 무대에 오른 재일교포 재즈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도 "한국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풍류사랑방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연주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이라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셨다면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이라고 만족해했다.

 '수요춤전'과 '목요풍류' 공연을 맡은 장승헌·윤중강 예술감독은 "연주자나 무용가의 숨소리, 몸짓 등 민낯을 보고 싶은 욕구를 만족하게 해주는 작은 사랑방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더 큰 감동을 하는 것 같다"면서 "풍류사랑방의 인기는 연주자와 관객 양쪽에게 기대 이상의 도전과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봤다.  

 11일부터 선보이는 풍류사랑방 기획공연의 두 번째 주는 승무의 교과서로 불리는 채상묵 명인의 전통춤과 경기민요 이춘희 명창의 단독 무대가 각각 '수요춤전'(11일), '목요풍류'(12일)로 선보인다.

 '금요공감'(13일) 무대에는 현대무용가 홍승엽과 국악이 어울리는 즉흥 수묵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토요정담'(14일)에는 섬마을 시인 강제윤과 함께 인생이야기를 나눈다.  

 수요춤전·목요풍류·금요공감(매주 수~금요일 오후 8시) 전석 2만원. 토요정담(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전석 1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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