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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2년-상]하루 이용객 3만명 시대 명암

이정하 기자  |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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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4-17 14:33:44  |  수정 2016-12-28 14: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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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이정하 기자 =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이달 26일이면 개통 2주년을 맞는다. 수요예측 실패와 막대한 재정 투자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지만 개통 2년을 앞두고 하루 이용객 3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로 고무적이다. 또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1조원 가량의 시 재정부담도 덜었다. 하지만 자체 운임수입으로 경전철 운영비를 충당하려면 하루 이용객이 7만5000명을 넘어야 해 적자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편의시설도 전무한 실정이다. 개통 2주년을 앞두고 용인경전철 사업의 명암을 짚어봤다.

◇이용객 증가세…역세권 개발도 본격화 "고무적"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용인경전철 하루 이용객이 개통 이후 최대인 3만84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3만548명) 개통 이후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한 뒤 최대 기록이다.

2013년 4월26일 개통한 경전철은 개통 첫해 평균 하루 이용객이 9000여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20일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제 시행 뒤 그해 10월 2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시행과 인근 대학의 셔틀버스 연계 등으로 이용객이 늘면서 가능했다. 현재 1일 평균 이용객은 2만명 안팎이다. 여전히 예측수요 3만1000여명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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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구조화로 1조원 재정부담 덜어

시는 지난 2013년 7월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최소운영수입보장(MRG)방식에서 실제 운영수입이 표준운영비(민간자본의 원리금+운영비)에 미달될 경우 그 차액을 재정지원하는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했다.

비용보전방식 도입은 민간투자사업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경전철 운영비로 책정된 295억원(표준운영비) 가운데 운임수입 5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45억원을 시 재정으로 부담했다. 시는 30년간 운영을 기준으로 기존 MRG방식 때보다 약 1조원의 재정부담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운임 수입이 늘어나면 시 재정부담은 더 줄게 된다.

◇부진했던 역세권 개발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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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기흥역을 비롯해 시청·용인대역 주변 역세권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기흥역세권(24만7765㎡)에는 5100가구와 주차장을 갖춘 대중교통환승센터, 대형 쇼핑몰이 들어선다.

2010년부터 토지매각에 들어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청·용인대역 인근 처인구 역북동 역북지구(41만7000㎡ 4119가구)도 선납할인 적용 등으로 올해 초 토지매각을 완료했다. 기흥역세권 및 역북지구 개발이 완료되는 2017년 말이면 유입인구 증가로 경전철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고진역세권인 고림지구(46만5470㎡·총 2700가구)와 고진역에서 1km 떨어진 유방지구(12만7388㎡·740가구) 민간개발사업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고림·유방지구는 2008년 8월 업무·상업·주거 복합용도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고진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3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림지구의 경우 관이 참여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구도심권 재개발 사업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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