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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2017년부터 '무동력 테마파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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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6-03 10:30:00  |  수정 2016-12-28 15: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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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대공원 내 서울랜드가 2017년 5월부터 전기를 쓰지 않는 '친환경 무동력 테마파크'로 재탄생한다.

 서울대공원의 가장 큰 자산인 숲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며,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대공원은 개장 3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동물원(242만㎡), 서울랜드(81만7000㎡), 캠핑장(13만2000㎡) 등이 포함된 종합 공원이다.

 서울시가 창경원(현 창경궁)에 있던 동물원과 놀이시설 등을 지금의 위치인 경기 과천시로 옮기면서 1984년 개장했다. 이 중 서울랜드는 민간사업자인 ㈜서울랜드가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랜드와 운영권 계약이 만료되는 2017년 5월 이후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 서울랜드를 친환경 무동력 테마파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랜드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단순 오락 위주로 국내 다른 놀이공원과의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대공원의 정체성과 맞는 테마파크로의 재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롤러코스터 등 30년 이상된 노후한 놀이기구는 단계적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대신 서울랜드를 8개 구역으로 나눠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체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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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비용·편익 분석 결과 현재보다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최근 트렌드가 철골로 된 시설보다 스스로 체험하는 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동물원의 경우 전문인력을 충원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또 우리에 가둬놓는 현재의 동물 전시가 아닌 동물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동물사를 단계별로 조성해 동물복지를 실현한다.

 중기적으로는 서울대공원에서 동물원을 분리해 별도 조직화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과 통합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또는 독립조직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내 400ha 시유지는 대규모 개발을 지양하고, 인근 청계산의 풍부한 숲자원을 활용한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명상센터를 비롯해 유스호스텔, 제2캠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입장료와 지원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재정과 관련해서는 펀드, 기부, 운영기금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현재 해외 동물원에서 시행 중인 개별후원시스템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에 발표한 미래 비전에 따라 서울대공원을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진 생명의 장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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