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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발병 의심자 곳곳 활개…당국 격리자 대책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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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6-09 10:13:55  |  수정 2016-12-28 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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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자인 50대 남성이 방역당국의 관리망 밖에서 김제 지역 3곳의 병원을 옮겨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허술한 격리 조치로 60대 남성은 감염 상태에서 대전의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확진자 A(59)씨는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6.3),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5), 김제 한솔내과의원(6.5)을 거쳤다.

 A씨는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하며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14번 환자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병원 응급실에서만 37명의 환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병원 내 4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A씨가 접촉한 사람은 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3개 병원이 환자발생 병원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어 해당 기간 내 당해 병원에 내원·방문한 사람들을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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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은 90번째 확진자 B(62)씨는 당국의 추적 조사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조치를 받았다.

 그러던 중 3일 발열이 발생했는데 보건소에 연락하지 않고 옥천제일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6일에는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당국은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 자택에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의 격리자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었다.

 뒤늦게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을 폐쇄해 코호트 격리(병원 내 격리)를 시행중이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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