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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수 원장 "신경숙 검찰 고발 취하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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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6-20 14:11:18  |  수정 2016-12-28 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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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유니세프 친선대사 신경숙 작가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2 유니세프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니세프가 지난 1월 아시아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한 'Schools for Asia-아시아에 희망의 학교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jmc@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현택수(57)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소설가 신경숙(52·사진)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원장은 2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응준 작가가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검찰 조사를 즉각 철회해야 하고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다뤄져야 하니 문학인도 아닌 사람이 왜 나섰냐고 하는데, 뭔가 잘 모르고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9세기 말 150년 전 사례도 아니고 순수한 문학이 어딨냐"며 "문학은 결국 출판사가 광고하고 (책을) 팔고 대중이 돈 주고 사는 문화 산업이다. 현재에 맞지 않은 시대착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한 것은 고발의 순수성을 폄훼하는 일이다. 자기만이 옳다는 독선적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경숙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은 20일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다뤄져야 한다"며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반드시 즉각 철회돼야 한다. 미개 사회가 될 수는 없다"라며 신경숙의 검찰 조사를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해결한다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다. 문학은 대중의 것이지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며 "돈이 걸린 문제이고 그런 표절이 있는 작품을 팔아 출판사가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겼고 작가도 이를 챙긴 비리 문제가 사회문제화 됐기 때문에 법과 사회, 언론 등이 개입해야 된다. 문학의 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 원장은 이응준 작가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스스로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해결해야 된다고 해놓고 왜 언론에 표절 이야기를 기고해서 사회적인 문제로 키웠냐"며 "지금도 각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검찰 조사가 철회돼야 한다고 언론플레이하면서 문학의 일은 문학인에게 맡겨달라고 하고 있다. 이런 편협한 생각에 대해 반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검찰 고발을 취하할 생각은 당연히 없다"며 "고발의 순수성을 폄훼하는 이응준 작가야말로 저의가 있다고 보인다. 검찰 수사가 들어가면 몇 부를 찍어 몇 부를 팔았고 신경숙은 얼마를 벌었는지 밝혀질 것이다. 이응준 작가가 애초에 신경숙 표절만 겨냥했는데 판이 커지고 문학계가 뒤집혀질 생각을 하니 이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신경숙을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다음날 형사6부(부장검사 정승면)에 배당됐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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