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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헌신 공무원' 퇴직연금 전액 장학재단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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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6-25 18:02:01  |  수정 2016-12-28 1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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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태원 기자 = 28년 간 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한 공무원의 유족이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6000여 만원 전액을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구청에서 28년 간 일하다 지난해 6월 명예퇴직한 고 이정석씨가 같은 해 10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 이정석씨의 유족은 지난 12일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이씨의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전액인 6164만8960원을 장학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씨가 퇴직 후 후사도 없이 미혼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러던 중 직계 가족(유족)없이 사망해 연금 수급권자가 없는 경우 퇴직 당시 연금을 기관장에게 지급, 기념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제도'를 알게된 것.

 이에 따라 유족들은 이씨의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액 전액을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후원금으로 쾌적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전액을 장학사업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첫 사례로 꼽힌다.

 더욱이 유족들은 이와 별개로 1000만원의 장학금을 만들어 이씨와 뜻을 함께 해 더욱 큰 감동을 전했다.

 유족대표 관계자는 "동생의 공무원 생활이 헛되지 않게 동생이 평생 몸 담았던 수성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유족과 장학재단의 가교역할을 해준 수성구청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로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고인의 감사한 마음을 오석에 새겨 오래도록 기념하고, 고인의 호를 딴 '동백장학금'으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은 2013년 10월 수성구청 출연금으로 설립, 1000여 명이 넘는 기업 및 단체, 개인 장학후원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장학생 112명에게 1억800만원을 지급했으며 14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bplace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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