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김광진 "국정원, 해킹용 무료 어플 배포 의혹"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5-07-17 16:40:33  |  수정 2016-12-28 15:19:53
【서울=뉴시스】천정인 기자 = 국정원이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대북 연구용이 아닌 내국인을 대상으로 사용했다는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과 해킹 프로그램을 계약할 때 사용했던 이메일 아이디 'devilangel1004'를 추적한 결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스파이웨어(해킹프로그램)가 심어져 있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어플)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었다.

 이 사이트는 영화나 TV프로그램,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어플의 설치파일(apk)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료 어플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해킹한 버전들은 이런 식으로 유통된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영화천국' 어플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한 결과 ▲GPS 현재위치 좌표 추적 ▲오디오 녹음 ▲카메라 촬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스파이웨어가 숨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은 실시간 위치 정보를 특정한 주소로 전송하게 되어 있었고, 언제든지 누구나 스파이웨어가 숨어있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녹음을 할 수 있었다"며 "카메라도 주기적으로 찍어서 특정 서버로 전송하게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은 민간 사찰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또 다른 해킹프로그램 추가 구매 의혹까지 있다"며 "국정원은 또 다른 해킹프로그램 구매 가능성이 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현장조사는 물론 구입내역을 모두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0@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정치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