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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전성시대]⑥"허핑턴포스트에 웹툰 연재는 100억 광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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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8-07 06:00:00  |  수정 2016-12-28 15: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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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툰 홈페이지 캡처
윤태호 '이끼' 등 5편 8월중 연재 미국서 영화·드라마化에 큰 기대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미생’ 윤태호 작가의 '이끼’를 포함한 5편의 웹툰이 미국의 대형 인터넷 뉴스 미디어 ‘허핑턴포스트’에 오는 8월 중 연재된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기준 허핑턴포스트의 1일 순방문자수는 1억2000명. 앞서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런칭한 (주)롤링스토리의 권복기 대표는 그보다 4배 많은 4억 명이라고 보고 있다. 이 사이트에 한국 웹툰이 선보이게 된 것이다.

 특히 허핑턴포스트는 우리나라의 웹툰을 서비스하려고 자사 홈페이지의 엔터테인먼트 메뉴에 웹툰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그들은 웹툰의 어떤 점에 주목한 걸까? 다음은 글로벌 웹툰 포털 서비스 운영업체 (주)롤링스토리 대표를 맡고 있는 권복기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 허핑턴포스트와 어떻게 얘기가 오갔나?

 “롤링스토리에 대한 소개를 우선해야겠다. 이 회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웹툰 작가들, ‘미생’ 윤태호, ‘타이밍’의 강풀, 웹툰 ‘스틸레인’의 작가이자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 , ‘열혈강호’의 전극진, ‘트레이스’ 고영훈 등 15명이 자본금을 출자해 만든 작가조합성격의 (주) 투니온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런칭한 한겨레신문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유니온이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한국의 웹툰을 소개하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면서 출발하게 됐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런칭하면서 그들과 맺어온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시쳇말로 ‘듣보잡’인 웹툰을 소개했다."

- 웹툰을 본 허핑턴포스트 관계자의 반응은?

 "미국의 마블, DC코믹스나 일본의 망가와 차별성이 있고 특히 스토리가 튼튼하다고 봤다. 미국만화의 주요 독자는 저학력자인데 허핑턴포스트의 주요 유저는 고학력고소득자로 우리의 웹툰이 자신들 독자에게 관심을 끌 여지가 있다고 봤다. 1차 연재가 확정된 작품들 중 암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김보통의 ‘아만자’를 보고 굉장히 독특해하더라. 미국호스피스협회에서 이미 번역해 교육용으로 쓰고 있다. 윤태호의 ‘이끼’의 경우 그림체의 강렬함을 언급했다. 일단 드라마나 스릴러, 판타지가 먹힐 거라고 본다."

- 허핑턴포스트에 웹툰 연재의 가치는?

 “광고효과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1000만 달러(약 117억 원) 이상은 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어떤 광고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실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허핑턴포스트의 광고 형식 가운데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가 있다. 스폰서가 제공한 콘텐츠라는 사실을 누가 봐도 분명히 밝히고 독자들이 많이 읽히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가령 미국의 씨티은행이 한 ‘Native ad’ 가운데 하나로 '미국에서 여성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곳'과 같은 내용을 만들어 사이트에 올리고 sns로 전파하는 것이다. 이런 류의 광고는 효과가 매우 커서 광고주가 수백만 달러를 들인다. 500만 달러짜리 광고도 있다.”  

- 네이버나 다음카카오가 앞서 미국시장에 진출했는데 이들과 다른 롤링스토리만의 차별점이라면?

 “국가대표급 작가로 라인업이 구성됐다는 점? 일본 망가가 80~90년대 미국만화시장에 진출했듯, 한국의 독자적인 디지털문화상품인 웹툰으로 북미시장을 개척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롤링스토리는 유료로 운영될 영어 웹툰 플랫폼 ‘스팟툰’(www.spottoon.com)의 정식 오픈을 앞뒀다. 안드로이드 앱은 출시된 상태. 허핑턴포스트의 링크가 스팟툰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 스팟툰이 시범운영 중인데 총 연재 작품이 몇 편인가? 작품 선정 기준은?

 “현재 20작가의 20작품이 올라 있다. 9월까지 30작품,  연말까지 50작품을 올릴 계획이다. 연재작은 롤링스토리 내 작품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선정기준은 문화콘텐츠 특성상 정량적 기준은 없고 작품성(스토리 작화 모두)과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본다. 이 때문에 주주 작가들의 모든 작품이 연재되는 것은 아니고 북미에 통할만한 것을 선정한다. CJ 등 여러 회사에서 프로듀싱한 작품도 포함될 수 있다."

- 향후 계획은?

 “허핑턴포스트는 일종의 마케팅 레브리지다. 스팟툰에서 유의미한 유저가 출범 1년에 만 단위, 2년에 십만 단위로 만드는 게 목표다. 또 사이트 자체 수익과 더불어 미국시장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화 되는 게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미생’이 국내시장에서 원소스멀티유즈의 성공사례로 꼽히듯 미국시장에서도 그런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 미국시장이 풀 한 포기 안 나는 사막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고 보고 간다.”

ja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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