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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해고 통보' 홧김에 불 지른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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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8-20 12:00:00  |  수정 2016-12-28 15:29:02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아르바이트를 하던 PC방에서 해고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골목길을 돌며 연쇄방화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청파동 일대 골목길을 돌며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및 재물손괴)로 박모(20)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46분~4시 용산구 청파동 일대 골목길을 돌며 세 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이달초 자신이 일하던 PC방에서 해고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범행 당일 소주 한 병 반 정도의 술을 마신 뒤 집에 가던 중 자신을 해고한 PC방 업주가 떠올라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씨는 골목길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더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의 범행으로 빌라 건물이나 주차된 승용차, 초등학교 담벼락, 골목 보안등 등에 불이 옮겨 붙어 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특별히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정신적으로 미약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15일 만에 해고된 뒤 화가 나있던 상황에서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불이 난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박씨가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모습을 포착, 지난 18일 오전 박씨의 집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으며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다음주 초 박씨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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