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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영상 촬영해 상대男 부모 협박한 '무서운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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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8-28 16:01:30  |  수정 2016-12-28 15:31:41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성매매를 하고 영상을 찍어 상대 남자의 부모를 협박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을 꾀어 성매매를 한 뒤 영상을 찍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상대 부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이모(16)군과 이모(17)군, 김모(18)군에 대해 특수강도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모(16)양은 특수강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6일 밤 채팅어플을 통해 성매매를 제안해 이에 응한 이모(21)씨를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로 불러내 성매매를 한 뒤 영상을 찍어 이씨와 그의 아버지 이모(47)씨까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은 25일 애인 이군에게 조건사기를 치자고 제안했고, 이군은 고시원에서 함께 살고있던 이군과 김군을 끌어들였다.

 26일 0시10분께 채팅어플에 접속해 이씨와 8만원에 성매매를 하기로 약속한 김양은 이날 0시40분께 이씨와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만나 이씨가 샤워를 하는 동안 나머지 3명에게 모텔로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께 모텔방으로 들어가 김양과 이씨가 성관계를 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면서 이씨를 협박했다.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씨에게 돈 300만원을 요구했다. 이씨가 현재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하자 이들은 이씨의 지갑에 있는 체크카드를 꺼내 현금인출기에서 40만원을 인출했다.

 이들은 돈이 부족하다며 오전 1시40분께 이씨에게 전화를 걸도록 해 이씨의 아버지를 협박하며 현금 300만원을 요구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신림역으로 가던 도중 당곡지구대에 직접 방문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신림역에서 이씨와 이씨의 부모에게 휴대폰 촬영 영상을 보여주면서 돈을 요구하던 중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군과 이군, 김군은 모두 가출 청소년으로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며 알게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었지만 나머지 3명은 모두 '학교 밖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여죄에 대해 수사하고 이씨도 성매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모텔 업주에 대해서도 미성년자 남녀 혼숙을 하게 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미성년자인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해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처벌된다"고 설명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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