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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조각작품 伊피사국제공항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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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9-08 09:10:17  |  수정 2016-12-28 15: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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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각가 박은선의 대리석 조각 9점이 이탈리아 피사 국제공항 실내외에 설치돼 전시 중이다
'복제의 연속'등 대리석 작품 9점 초청받아  세계적 관광명소 장기전시 한국 작가론 처음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한국인 조각가 박은선(51) 작품에 유럽이 주목하고 있다.

 작가는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피사 국제공항 초청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세계적 관광명소에 한국작가 작품을 장기간 초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전시는 2017년 6월까지 이어진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그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6월 개막식에는 피사,피렌체,토스카나주 등 5개 도시 시장들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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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이탈리아 조각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
 ‘복제의 연속’을 비롯한 등 그의 대표작 총 9점이 피사국제공항에 설치돼 전시 중이다. 3m에서 7m에 이르는 대형 대리석 조각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의 대리석 판을 번갈아 쌓아 올려 형태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인간의 이중적 특성을 표현하고자 줄무늬를 이용한 작품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돌의 결을 따라 의도적인 균열을 만들고 틈을 내는 것도 이색적이다. 기하학적,추상적 형상 가운데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한 그의 작품은 유럽 전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작가는  유럽에서 자신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작품을 제작할 때 여백을 고려하는데 현지에서 그러한 여백이나 기둥에서 보여지는 선 등을 동양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각 평론가인 루치아노 카라멜은 그의 작품에서 "외형의 선택에서 이탈리아 예술의 영향이, 넓은 의미로는 동양적, 명확하게는 한국적인 측면이 보인다"며 "추상조각임에도 동양적 미를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작가는 이탈리아 외에도 독일,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곳곳에서 연 평균 5회 이상 전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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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탈리아 피사국제 공항에 전시중인 조각가 박은선의 대리석 작품.
 현재 피사국제공항초청전을 비롯해 포르테바르드요새 박물관,빌라기를 란다 시립미술관 등 이탈리아에서만 5개 지역에서 ‘박은선 전’이 열리고 있다. 또 3년마다 여는 국제전시회인 스위스 바드라가르츠트리엔날레에 초청돼 세계적 조각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는 네덜란드 마크피트 비저화랑에서 전시를 갖기도 했다.  

 박은선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작품 활동에 전념한 노력의 결실이 맺어져 감사하다"면서 “특히 올해는 르네상스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탈리아 곳곳에제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돼 영광스럽고, 좋은 전시로 국내 관객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는 경희대 미술대학을 졸업후 1993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카라라 예술국립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거대한 대리석 산지와 가까워 세계적 조각가가 몰려든다는 ‘피에트라산타(Pietrasanta)’에서 23년째 작업 중이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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